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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교체 파동' 상대원2구역 드디어 홍보관 오픈…DL이앤씨‘그라투스’로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6.10.12 11:08

[땅집고] DL이앤씨가 개관한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단지 ‘그라투스’ 홍보관. /상대원2구역 조합


[땅집고] DL이앤씨가 이달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조건 등을 설명하는 홍보관을 열었다. 통상 서울 핵심지가 아닌 이상 시공사 선정 단계에서 별도 홍보관을 운영하는 일이 드물지만, 조합 측 요청에 따라 DL이앤씨가 개설을 결정한 것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이달 10일 상대원2구역 재개발 단지명인 ‘그라투스’를 적용한 홍보관 운영에 돌입했다. 홍보관 개설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며 100% 사전예약제로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5시·7시로 나눠서 운영한다. 한글날 연휴 기간 동안 이미 방문객이 7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3810번지 일대를 지상 최고 29층, 43개동, 총 4885가구 규모 새아파트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조합이 2021년 DL이앤씨와 도급 계약을 맺었지만 시공사를 GS건설로 교체하려고 시도하면서 지난 5년여 동안 양측 갈등이 거셌다. 하지만 지난 7월 법원 판결에 따라 DL이앤씨가 시공사 지위를 유지하게 되면서 조합과 건설사가 공사비 검증 등 문제를 두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DL이앤씨 측은 조합 요청에 따라 홍보관 개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홍보관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각종 사업 조건을 설명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분담금 납부 조건으로는 ‘입주 1년 후 100% 납부’를 제시했다. ▲계약시 0% ▲중도금 0% ▲입주시 0% ▲입주 1년 후 100% 납부 구조라 조합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치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올해 12월 착공할시 확정 공사비로 3.3㎡(1평)당 699만원을 제안했다.

[땅집고]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현장 모습. /성남시


조합원들은 DL이앤씨가 준비한 ‘그라투스’ 홍보관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다만 조합과 DL이앤씨가 공사비 문제를 두고 의견을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조합은 이달 12일 공문에서 “DL이앤씨가 제안한 공사도급변경계약안은 기존 공사비 9849억원을 1조8479억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라며 “제안 금액 기준으로 공사비는 약 88%, 총 정비사업비는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조합은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상대원2구역 공사비가 평당 500만원대로 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홍보관에서 DL이앤씨가 제시하고 있는 699만원 대비 낮은 금액이다. 그 근거로 조합은 ▲2021년 계약 체결 당시 약 4년 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과 커뮤니티 시설 변경을 제외한 마감재 큰 변경이 없었던 점 ▲지하층 면적 증가에 따른 약 20% 연면적 증가 등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실제 공사비 검증 결과는 관련 자료에 대한 검토 및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라며 “DL이앤씨에 10월 셋째주까지 한국부동사누언에 공사비 검증을 접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일체의 자료를 준비해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한편 업계에선 이달 6일 성남시가 재개발 사업지에서 임대주택 비율을 기존 12%에서 10%로 하향 조정하는 정책 고시를 결정하면서 상대원2구역 사업성이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분석한다. 만약 해당 정책을 적용하는 경우 상대원2구역은 성남시 일대 임대주택 비율 조정 첫 사례가 된다. 실제로 조합은 임대주택 비율을 10%로 조정하는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일반분양 물량 증가로 700억원 규모 사업성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 중이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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