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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9·13단지 재건축 시공사는?…삼성·DL·GS·현대·대우 총출동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6.10.08 13:54 수정 2026.10.08 13:55
/땅집고DB


[땅집고]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대 재건축 사업이 거침없는 속도전을 내고 있다. 전체 14개 단지 중 약 3분의 1이 어떤 시공사를 선정할지 윤곽을 나타낸 가운데, 목동9단지와 13단지가 재건축 사업의 ‘9부 능선’으로 불리는 서울시 통합심의를 잇따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21일 열린 제20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양천구 신정동 ‘목동9단지’와 ‘목동13단지’ 재건축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육·교통·재해·환경·공원 등 7개 분야의 통합심의안을 각각 조건부 의결했다. 지난 7월 심의에서 한 차례 보류됐던 목동13단지는 이전 심의 과정에서 나온 보완 요구사항을 반영해 약 두 달 만에 문턱을 넘은 것이다.

심의에서는 목동 14개 단지 전체의 통합 계획을 고려해 중·저층 배치구간의 층수 제한을 완화하고 건물 높이에 변화를 줬다. 이를 통해 두 단지 모두 최고 49층 8000가구 규모의 메머드급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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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준공한 목동9단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고 49층, 41개 동, 총 3958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인근 목동13단지는 1987년 준공했다. 이 단지 역시 재건축을 거쳐 최고 49층, 26개 동, 3852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단지 내 통경축과 보행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두 단지에는 폭 15m의 동서 방향 공공보행통로와 폭 25m의 남북 방향 통로가 각각 신설한다. 9단지의 동서 통로는 목동 10단지와 8단지를, 남북 통로는 학원가·관공서에서 서울신서초등학교로 이어지는 보행축을 연결한다. 13단지의 동서 통로는 목동 11·12단지와 목동로를, 남북 통로는 양천구청과 양천구청역을 잇는다.

서울시는 통로 주변에 물빛·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전 동에 필로티 구조 및 타워·판상형을 균형 있게 배치해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탁 트인 개방형 단지를 계획했다. 시 심의위는 보행자 그늘 제공을 위해 산책로와 버스정류장 인근에 나무를 두 줄로 심는 ‘그늘보행권’ 확보를 권고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동9·13단지 재건축이 양천구 일대 정비사업과 어우러져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건축 속도전에 시공사 수주전 열기 ‘후끈’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는 절반 이상이 신탁 방식을 채택해 절차 간소화를 추진 중이다. 선두 주자인 목동6단지가 안전진단, 정비구역 지정, 통합심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를 밟고 있는 가운데, 9·13단지를 비롯해 10·14단지 등 후속 단지들도 인허가를 빠르게 밟으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사업 속도가 붙으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시공사 수주 경쟁도 본궤도에 올랐다. 현재 목동 14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끝냈거나 수의계약 수순 등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목동 4단지는 지난달 30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4개사가 참석했다.

이 단지는 기존 1382가구를 최고 49층, 2436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1조6389억원이다. 3.3㎡당 공사비 1010만원을 제시해 목동 내 최초로 1000만원을 넘기며 고급화에 사활을 걸었다. 입찰 마감은 11월 16일이며, 현대건설의 ‘디에이치’와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 등 하이엔드 브랜드 맞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목동 8단지는 최고 49층, 1881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 1조1119억원에 달한다. 2차 시공사 입찰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이 단독 참석했다. 1차에 이어 연속 단독 응찰로 유찰되면서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졌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적용한 ‘써밋 디아보 목동’을 제안했다.

이 외에 목동12단지는 최근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목동13단지는 삼성물산이 1·2차 입찰 및 현장설명회에 홀로 참여해 수의계약 수순을 밟고 있다. 앞서 목동6단지는 DL이앤씨를 시공사로 확정했고, 목동10단지는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점하는 등 주요 단지들의 정비사업 파트너가 속속 확정되는 모습이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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