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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 달 출장 숙소, 주 37만원부터…단기임대 64실 뜯어보니

뉴스 강시온 기자
입력 2026.10.07 11:19

청담동 한 건물서 41실…원룸형이 89%
4주 체류비 158만~870만원…관리비·청소비 따져야

/단단홈즈 공식 홈페이지


[땅집고] 서울 강남구에서 한 달가량 머물 숙소를 찾는 출장자라면 호텔 외에도 단기임대를 선택할 수 있다. 단기임대 플랫폼 ‘단단홈즈’에 등록된 강남구 매물은 1일 기준 64건으로, 주 임대료는 27만원부터 187만5000원까지 다양했다. 보증금은 64건 모두 30만원(환급형)으로 같았다.

단단홈즈는 단단홈즈 플랫폼에 공개된 강남구 매물의 주 임대료와 관리비, 청소비 등을 분석했다. 다만, 플랫폼 한 곳의 등록 매물을 기준으로 한 만큼 강남구 전체 단기임대 시장의 시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 청담동 한 건물에 41실 몰려

64건 가운데 방 1개인 원룸형이 57건으로 대부분이었다. 방 2개는 6건, 방 4개는 1건이었고 방 3개 매물은 없었다. 건물 유형은 아파트가 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피스텔 13건, 상가주택과 원룸건물이 각각 1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청담동이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역삼동 11건, 논현동 5건, 삼성동 3건, 대치동 2건 순이었다.

특히 청담동 한 건물에서만 41실이 등록돼 전체 가격 분포에 영향을 미쳤다. 이 가운데 37실은 전용 35.9~40㎡ 분리형 원룸으로 주 임대료가 82만5000원으로 동일했다. 관리비는 18만1500원이고, 22평형은 26만4000원이다. 같은 건물에서 전용 71.8㎡ 2룸 4실도 주 165만원에 등록됐다.

이 물량을 제외하면 강남구 원룸형 매물은 20건으로 줄어든다. 주 임대료 중위값도 82만5000원에서 53만6500원으로 낮아진다. 단기임대 매물 수와 가격을 볼 때 특정 건물의 대량 등록 여부를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

[땅집고] 강남구 단기임대 매물 64건의 주 임대료 구간별 분포. 80만~100만원 구간 39건 가운데 37건이 청담동 한 건물 물량이다. /단단홈즈


◇ 주 60만원 미만 12건

주 임대료가 60만원 미만인 매물은 12건이었다. 역삼동 8건, 논현동과 삼성동이 각각 2건이다. 전용면적은 25~46㎡가 주를 이뤘다. 관리비를 더한 주 실부담은 37만~66만원 수준이다. 역삼동 언주역 인근 아파트 원룸 4실은 주 임대료 42만~52만8000원, 관리비 13만~15만원 수준이었다. 일부 매물은 4주 이상 계약할 경우 임대료를 할인한다.

반면, 주 임대료 60만~80만원 구간은 단 3건에 불과했다. 역삼동 오피스텔 2건과 대치동 아파트 1건으로, 관리비를 포함한 주 실부담은 67만~76만원 선. 80만~100만원 구간은 39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청담동 한 건물의 대량 등록 물량이 대부분이었다. 100만원 이상 매물은 10건으로, 청담동 2룸·4룸 등 넓은 집이 포함됐다.

[땅집고] 주 임대료 구간별 4주 체류 총비용. 점은 중위값, 막대는 최저~최고 범위. 붉은 점선은 강남구 호텔 평일 평균 요금으로 28박을 묵을 때 비용이다. /단단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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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머물면 158만~870만원

4주 체류 비용을 임대료와 관리비, 퇴실 청소비 등을 합산해 계산하면 강남구 매물의 총비용은 158만원부터 870만원까지 벌어졌다. 환급형 보증금 30만원과 플랫폼 수수료는 제외했다. 가장 저렴한 역삼동 매물은 4주 기준 158만원이었다. 반면 청담동 고가 매물과 2룸·4룸 등 넓은 주택은 500만원을 넘는 경우가 많았다.

단기임대는 주 임대료가 낮더라도 관리비나 퇴실 청소비에 따라 실제 비용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삼성동 오피스텔은 주 임대료가 45만5000원이지만 퇴실 청소비 20만원이 붙는다. 반대로 주 임대료가 더 높은 역삼동 아파트는 장기계약 할인이 적용되면서 4주 총비용이 더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 출장자라면 관리비·청소비·주차비부터 확인해야

단기임대를 계약할 때는 주 임대료 외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먼저 청소비다. 64건 중 18건은 퇴실 청소비가 별도로 부과됐으며 금액은 최대 6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체류 기간이 짧을수록 일회성 청소비 부담이 커진다.

관리비에 공과금 여부 확인도 필수다. 대부분 전기·수도·가스·인터넷 등을 관리비에 포함했지만, 일정 사용량을 넘으면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는 조건을 둔 매물도 있었다. 주차 가능여부 및 주차비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최소 계약기간과 환불 규정도 매물마다 달랐다. 대부분 1주부터 계약할 수 있지만 최소 2주 또는 4주를 요구하는 매물도 있었다. 단단홈즈 관계자는 “같은 주 임대료라도 청소비와 관리비, 장기 할인 등에 따라 실제 부담액이 달라지는 만큼 4주 기준 총액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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