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목동서 24년만의 신축 단지, 목동윤슬자이 청약 돌풍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6.09.24 10:59

'목동윤슬자이' 최고경쟁률 32대1

[땅집고]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에 짓는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에 마련된 전용 114㎡B타입 거실 겸 다이닝 공간. 목동윤슬자이는 목동에 24년만에 선보인 신축 단지로 오피스텔이지만 발코니를 설치해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를 갖췄다. /GS건설


[땅집고]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양천소방서에 마련된 ‘목동윤슬자이’ 오피스텔 견본주택. 이날 예비 당첨자 대상으로 진행한 동호수 추첨 계약에 인파가 대거 몰렸다. 지상 3층짜리 견본주택 내부는 오후 8시쯤까지 추첨 대기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견본주택 관계자는 “최근 찾아보기 드문 분양 열기였다”면서 “목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멀리 경기도에 사는 자산가들도 계약하러 왔다”고 했다.

이달 8일 청약을 받았던 목동윤슬자이는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인 데 청약 돌풍을 일으키면서 일찌감치 부동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청약 결과, 총 656실 모집에 3788명이 몰린 것. 평균 경쟁률은 5.8대 1, 최고 경쟁률은 32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3~14일 정당 계약에 16일 예비 당첨자 계약까지 진행해 거의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땅집고] 지난 16일 견본주택에서 예비 당첨자 대상으로 진행한 선착순 계약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자들 모습.


업계에서는 목동윤슬자이가 신축에 목말랐던 목동신시가지에 모처럼 선보인 주거상품인 데다, 입지 역시 목동 한복판이어서 향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한다.

◇24년 만에 나온 신축 단지

목동윤슬자이는 옛 KT부지에 지하 6층~지상 48층 3개동 총 651실 규모로 짓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시공사는 GS건설이며 2030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이 단지는 목동신시가지에서 24년 만에 공급하는 주거 상품이다. 2006년 입주한 주상복합 ‘목동하이페리온2’(576가구) 이후 목동에서는 500가구 이상 주거단지 공급이 끊겼다.

더구나 목동신시가지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추가적인 신축 주택 공급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1~14단지)는 대부분 1990년대 입주해 단지별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데, 가장 속도가 빠른 6단지가 지난 5월에야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주·철거 등 향후 일정을 감안하면 첫 입주까지 최소 10년은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재건축이 끝나기 전까지는 목동윤슬자이가 지역 내 최신축으로서 랜드마크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재건축 공사 중 기존 목동 아파트 주민들의 전월세 수요도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파트 뛰어넘는 공간 설계

목동윤슬자이는 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는 설계를 적용해 상품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오피스텔에는 발코니 설치를 금지했다.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발코니 확장이 가능한 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이 좁게 느껴졌던 이유다.

하지만 목동윤슬자이는 국토교통부가 2024년 개정한 기준을 적용해 처음으로 발코니를 설치했고, 이 공간을 활용해 실사용 면적을 크게 늘렸다. 이를 테면 전용면적 114㎡(약 34평)는 발코니 설치 후 실사용 면적이 40평으로 6평쯤 늘어난다. 통상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 단점으로 꼽히는 통풍과 환기도 우수하다. 아파트처럼 활짝 열리는 시스템 창문을 달아 맞통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부 평면 역시 속칭 ‘잘 빠졌다’는 반응이 많다. 주력인 전용면적 115㎡ A타입은 침실 4개와 거실이 전면 발코니에 접한 4베이 판상형이다. 특히 아일랜드 주방 바로 옆 다이닝 공간에 통창을 달아 바깥을 내다보며 식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타워형인 B타입은 거실을 2면창으로 만들어 세련된 분위기와 개방감을 확보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규모가 만만치 않다. 꼭대기층(47층)에는 목동 최초로 스카이 커뮤니티인 ‘클럽 클라우드’를 선보인다. 입주자 전용 카페테리아와 영화·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 공간, 예약제 게스트 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지하 1~3층에 마련한 커뮤니티 공간은 3000여평에 달한다.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멤버십 피트니스 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이 입점한다. 25m 길이 수영장 4개 레인, 골프 연습장 19개 타석 등을 넣는다.

분양 관계자는 “피트니스클럽 회원권은 계약자에게 가구당 두 계좌를 제공한다”면서 “앞으로 목동윤슬자이가 지역 자산가들의 네트워킹 중심지로 기능할 것”이라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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