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파트] 신축인데 낡은 아파트로 남향 꽉 막힌 ‘낡품아’...34평도 없네ㅣ삼천 하늘채 라비엘
[땅집고] 이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삼천 하늘채 라비엘’이 분양한다. 신축 아파트 공급이 귀한 전주시에 들어서는 단지가 지역 수요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주택 시장에서 가장 선호도 높은 전용 84㎡(34평) 물량이 없다. 새 아파트인데도 남쪽에 15층 높이 낡은 단지를 끼고 있어 조망권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사실이 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삼천 하늘채 라비엘’은 기존 삼천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총 602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단지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달 28일 특별공급, 29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2029년 11월 입주 예정이며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맡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천동은 전주시 구도심으로 신축 아파트가 부족한 지역이다. 1980~1990년대 입주해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가 대다수다. 이런 상황에서 재건축을 통해 들어서는 새아파트 ‘삼천 하늘채 라비엘’에 지역 주택 수요자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삼천동의 경우 효자동 일대에 조성돼있는 학원가가 가까워 자녀 교육에 신경쓰는 학부모들이 특히 주목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상품성 측면에서 단점이 여럿 지적된다. 먼저 ‘삼천 하늘채 라비엘’이 남쪽으로 15층 높이 노후 단지인 삼익아파트(1992년·145가구)를 품고 있는 형태라 조망, 일조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주택을 남향 위주로 배치한 상태에서 맞붙은 삼익아파트와 간격이 불과 20m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입주자모집공고에서도 ‘사업지 인근 남동측에 삼익아파트(15층), 상가 건물이 입지하여 불편’하다는 문구가 유의사항처럼 적혀 있다.
주택 시장에서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84㎡ 주택형이 없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조합원들이 84 물량을 선점한 탓이다. 일반분양하는 주택은 59㎡와 74㎡ 두 가지다. 이 중 59㎡와 74㎡ A타입은 3베이 판상형, 74㎡ B타입은 타워형으로 설계했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59㎡가 3억8827만원, 74㎡가 4억9392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59㎡를 기준으로 삼천동 일대 노후 단지들이 2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가격이다. 인근에 들어선 신축 ‘아너센트럴신원리브웰’(2023년·499가구) 59㎡가 올해 9월 3억5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도 최소 3000만원 이상 비싸다.
한편 ‘삼천 하늘채 라비엘’은 비규제지역인 전주시에 분양하는 아파트라 청약 규제가 거의 없는 편이다. 이른바 ‘3대 규제’로 통하는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거주의무기간 모두 적용받지 않는다. 전주시에 1년 이상 거주했다면 1순위 해당지역으로 청약 접수할 수 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