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강남 넘어설 과천 '5단 엔진' 점화…자족도시 완성하는 호재 총정리

뉴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부동산학 박사)
입력 2026.09.26 06:00

[마지막 재건축 앞둔 과천] ②

[땅집고]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체육공원에서 바라본 '과천자이' 아파트. /강태민 기자



[땅집고] 재건축·재개발이 ‘안에서’ 과천을 바꾼다면, 교통망과 개발 인프라는 ‘밖에서’ 과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엔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2026년 현재 GTX-C, 이수과천터널, 위례과천선, 아주대병원, 지식정보타운까지 이 모든 것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철도 인프라 확장으로 ‘트리플 역세권’

GTX-C: 양재까지 3분, 삼성역까지 7분

GTX-C 노선은 9월 15일 착공하여 현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2024년 1월 착공 기념식 이후 공사비 협의 문제로 일부 지연됐으나, 2026년 4월 공사비 증액 합의로 신속히 사업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개통 시 효과는 숫자가 말해줍니다. 양재까지 3분, 삼성역까지 7분. 경기도 과천이 강남역보다도 강남의 심장에 가까워 집니다. GTX-C는 과천정부청사역을 포함해 14정거장, 86.46㎞ 구간을 잇습니다. 여기에 인덕원역 추가가 확정돼 과천 지식정보타운 접근성까지 크게 향상됩니다. 인덕원역에서 차량 5~10분 거리의 지식정보타운이 강남 15분 생활권에 편입됩니다.

위례과천선: 트리플 역세권의 마지막 퍼즐

2024년 11월 민자적격성 조사(KDI)를 통과하며 사업이 공식 확정됐습니다. 노선은 정부과천청사역 → 문원역(광역환승) → 선바위역(광역환승)을 잇습니다. 완공되면 정부과천청사역은 4호선·GTX-C·위례과천선 세 노선이 만나는 트리플 역세권이 됩니다. 수도권에서도 손에 꼽히는 초역세권이죠. 현재 서초구 1안과 과천시 2안이 노선 경유지를 두고 팽팽히 대립 중이지만, 어느 쪽이 선택되든 과천 주암지구와 원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됩니다.

과천정보타운역: 지식정보타운 3만2000명의 심장

4호선 신설역인 과천정보타운역은 22년 12월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안전 조치 강화로 공기가 일부 조정됐지만, 2027년 개통 예정입니다. 넷마블·펄어비스·JW중외제약 등 3만여 직장인의 핵심 출퇴근 수단이 되며, 지식정보타운의 자족 기능 완성을 상징하는 역입니다.

◇ ‘도로 혁명’ 지하화로 바뀌는 도시 경관

이수~과천 복합 터널: 하반기 착공, 사당~과천 7분

이수~과천 복합 터널은 6월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2026년 하반기 착공이 예정됐습니다. 국내 최초 복합 터널로 도로와 빗물 배수 기능을 하나로 결합해 사당~과천 상습 정체 해소와 이수 교차로 침수 방지를 동시에 해결합니다. 준공은 2032년 상반기 개통목표입니다.

용인~과천 지하 고속화도로: 예타 통과, 남북 대동맥

2025년 8월 재경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수~과천 터널과 직결되어 경기 남부→서울 도심을 잇는 지하 남북 축이 완성되면 성남·용인에서 과천을 거쳐 서울 도심까지 막힘없이 연결됩니다.

우면산간 도시 고속화도로 지하화: 2026년 8월 착공

2026년 6월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돼 본격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지상 도로(과천 막계동~주암동 3.04㎞ 구간)을 지하화를 지하로 묻고 상부 공간을 공원과 보행로로 재탄생시킵니다. 완공 시 과천 도심 경관이 서울 청계천 복원처럼 탈바꿈됩니다.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국도 47호선 우회도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가 심한 기존 과천대로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수도권 남부권 도로망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도로입니다. 관악대로와 과천대로에서 직결됩니다. 입체화 도로로 건설되어 신호등이 없습니다. 현재는 임시 개통 중인데, 내년 공사 중인 터널이 완공되면 관악대로와 연결되어 완전 개통됩니다.

봉담고속도로 고가교 철거

2026년 2월 철거 공사 시작, 연말 완료 목표입니다. 이 고가교가 사라지면 2027년 방음터널 조성으로 소음·진동 문제가 완전 해결됩니다. 고가 흉물이 사라지고 녹지와 보행로가 들어서며 과천 도심 경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됩니다.
◇메가 개발 클러스터 : 자족 도시의 두 축

막계지구 내 아주대병원: 2032년 500병상 스마트 병원

2026년 2월 26일, 과천시-아주대학교-과천도시공사 MOU 체결 완료. 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 500병상 스마트 종합병원 + 바이오·의료기기 오피스타워 ‘메디파크 원’ 클러스터가 들어섭니다. 응급의료센터·암센터·심뇌혈관 전문센터가 결합되며, 개원 목표는 2032년입니다. 판교-과천-양재 바이오 벨트에 의료 클러스터까지 더해집니다.

과천지구(3기 신도시): 조 단위 보상 마무리

서울 서초구와 인접한 핵심 지역으로 보상이 마무리 단계로 1만 가구(공공 6500가구, 민간 2900가구) 공급에 아주대병원·화훼센터·대학 시설까지 결합된 자족형 신도시입니다. 계획상으로는 2029년 분양이 목표이다. 위치도 좋고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될 예정이기때문에 무주택 요건, 청약통장 1순위 조건, 지역 거주 요건 등 청약 요건을 미리 살펴 준비해야 합니다.

과천갈현지구: 지구 계획 승인 완료

2025년 12월 말 지구계획 고시 완료. 960가구 공공주택 지구에 도시 지원 시설(1만8450㎡)이 함께 조성됩니다.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인덕원 역세권 시설들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암지구: AI·바이오 첨단 클러스터

이명박 정부의 강남 보금자리 정책으로 개발된 서울시 서초 우면지구 바로 아래쪽에 위치합니다.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과 인접한 지구 우측에 R&D 시설을 포함한 자족 부지가 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현재 양재에 조성 중인 AI 클러스터의 확장 버전이라고 보면 좋을 양재AI클러스터는 AI R&D센터 준공과 카이스트 AI학과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재 양곡도매시장 부지를 개발하여 AI 클러스터를 완성할 예정이고 이는 향후에 주암지구까지 확장됩니다.

주암지구의 첫 분양 단지였던 C2블록(25년 8월)을 시작으로 26년 2월 C1블록은 846.36대1을 기록하며 1순위 최저 청약저축 납입 인정액은 2960만원, 최고는 3200만원이였습니다. 택지지구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장군마을은 주암지구와 붙어 있습니다.

지식정보타운: 이미 완성된 엔진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일대 ‘지정타(과천지식정보타운)’라는 이름 아래 수도권에서 가장 역동적인 주거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신혼희망타운 공급과 다자녀 가구 청약 가점 제도 등에 힘입어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었으며, 그 결과 과천 내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행정동’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도시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정타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이미 수치로 증명되었습니다. 지난 2020년, S1·S4·S5 3개 단지 동시 청약 당시 무려 57만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리며 수도권 분양 시장의 정점을 찍었고 이러한 열기는 최근까지 이어져, 2024년 7월 마지막 분양 단지였던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역시 청약 만점(84점) 당첨자가 등장하는 등 10만명 이상 선택을 받으며 단 4일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단순히 ‘로또 청약’이라는 기대감을 넘어선 지정타의 진정한 가치는 실제 거주민들의 목소리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2025년 실시한 정책 욕구 조사에 따르면, 입주민의 76.5%가 ‘10년 후에도 이곳에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주거 쾌적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로 높은 정주 만족도를 바탕으로 지식정보타운은 이제 단순한 신도시를 넘어, 과천의 젊은 미래를 이끌어갈 거주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천 일자리 핵심인 ‘지정타’는 넷마블·펄어비스·JW중외제약·코오롱글로벌 등 118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 공실률이 10% 미만입니다. 2026년 하반기 2단계 준공으로 자족기능이 더욱 강화됩니다. 3만2000명 일자리를 품은 ‘제2의 판교’가 눈앞입니다.

경마장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 : AI 테크노밸리

2026년 1월 29일 정부 공급대책으로 143만㎡ 규모인 과천 경마장과 방첩사 부지가 9800가구 거주지와 AI 테크노밸리로 개발됩니다. 경마장 이전은 쉽지 않습니다. 경마는 대규모 인구의 편리한 접근성이 생명인데, 화성·고양 등으로 이전하면 수익이 급감하기 때문입니다. 포천·화성·고양 등 지자체들이 연 500억원 세수를 두고 유치전을 벌이고 있지만 현실적 어려움이 큽니다. 그러나 과천 입장에서는 경마장이 이전되면 9800가구+첨단 일자리+양재AI센터 콜라보라는 최고 시나리오가 펼쳐집니다. 판교→과천→양재로 이어지는 수도권 최강 AI·R&D 벨트가 완성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마사회 노조는 이전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반대하면 이전이 불가한 것이 노란봉투법의 핵심사항 중 하나로 지켜봐야 합니다.

[땅집고] 과천시 주암동 일대의 모습 /뉴스1


◇5단 엔진이 동시 점화할 2031년 과천

2031년 과천의 모습을 그려보겠습니다. GTX-C로 삼성역까지 7분, 이수과천터널로 사당까지 7분, 위례과천선으로 서초까지 직결됩니다. 봉담고속 고가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녹지 공원이 들어섭니다. 지식정보타운에는 3만2000명이 출근하고, 아주대병원에서는 500병상 스마트 의료가 가동됩니다.

호재가 하나만 있어도 지역 시세가 들썩이는 게 부동산 시장입니다. 과천에는 이 모든 것이 동시에 실현됩니다. 재건축, 재개발, 교통, 산업, 의료. 다섯 개의 엔진이 한꺼번에 점화되는 도시, 그게 지금의 과천입니다./글=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부동산학 박사), 정리=김나영 기자




월천재테크 이주현 박사(필명: 월천대사)는 『나는 부동산으로 아이 학비 번다』의 저자이자, 언론사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하며 각종 재테크쇼와 강연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풍부한 현장 투자 경험과 학문적 전문성을 겸비한 부동산·재테크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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