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파트] "에듀하임이라는데 중·고교는 애매" | 광명 시티프라디움 에듀하임
84㎡ 평균 분양가…12억3600만원
단지 인근 기아자동차 공장에 송전탑까지
[땅집고] 경기 광명시 소하동 구름산지구에 ‘광명 시티프라디움 에듀하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명에 ‘에듀하임’을 내세울 만큼 학교와 가까운 입지가 특징이지만, 실제 배정 학교와 학군을 따져보면 초등학교를 제외한 중·고등학교는 선택지가 다소 제한적이다.
높은 분양가도 우려사항이다. 국민평형인 전용 84㎡의 경우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 등을 포함하면 실제 부담액은 12억3600만원을 웃돈다. 같은 구름산지구 내 입지와 규모가 비슷한 ‘광명 유승한내들라포레’ 전용 84㎡ 호가가 9억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3억원 이상 나는 셈이다.
‘광명 시티프라디움 에듀하임’은 광명시 소하동 광명구름산지구 A6블록에 들어서는 지하 2층~지상 22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로 총 426가구 규모다. 청약 일정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해당지역, 내달 1일 1순위 기타지역, 2일 2순위 접수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3월이다.
◇ ‘에듀하임’이라지만…학군은 따져봐야
단지 이름에 ‘에듀하임’을 붙인 만큼 학교와의 거리는 가깝다. 사업지 경계에서 남측으로 약 10m 떨어진 곳에 서면초등학교와 공립 밝은빛유치원이 가깝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서면초등학교로 배정될 예정이다. 소하동 학원가도 인접하다.
문제는 중학교부터다. 중학교는 소하중학교 내 5개 학교 가운데 안서중학교에 우선 배치된다. 안서중은 창의경영고등학교와 운동장을 공유한다. 네이버카페 ‘광명맘&대디’에서 한 누리꾼은 “안서중이 창의경영고등학교(전 경영회계고)와 공동구역이 있어 비추천한다”고 했다.
여기에 단지 인근에 있는 창의경영고는 일반고가 아닌 공립 특성화고이므로 일반고 진학을 염두해 둔 수요자라면 같은 소하동의 소하고를 따로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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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 84㎡ 12억3600만원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가 8억 7900만원, 전용 84㎡가 11억 98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을 더하면 체감 분양가는 전용 59㎡ 9억 1700만원, 전용 84㎡ 12억 3600만원으로 오른다.
주변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광명 시티프라디움 에듀하임’ 단지의 3.3㎡(1평)당 가중평균 분양가는 약 3489만원. 내년 11월 입주 예정인 ‘광명 유승한내들라포레’가 지난 2024년 11월 분양당시 2940만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약 550만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 철산과 광명역 사이에 ‘낀’ 입지
‘광명 시티프라디움 에듀하임’이 들어서는 구름산지구는 도시개발사업이 한창이다. 광명사거리·철산동 일대와 수도권 지하철1호선·KTX광명역이 있는 일직동 사이 소하동 일대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과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던 곳이다.
이 곳은 토지소유주로부터 받은 땅을 먼저 개발 부지로 조성하고 부지 조성비용에 해당하는 만큼 토지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환지 방식 도시개발사업이다. 총 6개 블록에서 공동주택 5000여가구를 공급한다.
구름산지구는 여러 블록이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개발 중이다. 따라서 A6블록이 2029년 3월 입주하더라도 인근 다른 블록에서는 터파기와 골조 공사, 도로 포장 등 공사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아 입주 시에도 완성된 인프라를 기대하기에는 어렵다.
비역세권 입지도 아쉽다. 구름산지구 자체는 아직 철도역이 없고 1호선 금천구청역, KTX광명역, 7호선 철산역 모두 각 역까지 버스로 15~20분가량 걸린다. 다만 도로 교통은 편리하다.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좋다.
◇ 기아 공장 소음·악취에 공사 피로감까지
주변 환경도 청약 전에 살펴봐야 한다. 입주자모집공고에는 사업지 동측에 약 1km 거리인 기아자동차 공장으로 인해 소음과 악취, 진동 가능성이 명시돼 있다. 공장 배출 소음과 악취에 대비해 완충녹지 조성과 방음벽 설치 계획이 있지만, 실제 소음 등급은 확인되지 않는다.
송전선로도 변수다. 사업지구를 관통하는 154Kv 신광명~시흥T/L 지상 송전선로의 지중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단지 서측 경관녹지에는 지중화선과 외부 철탑을 잇는 케이블헤드가 들어서는데, 해당 시설은 주거시설과 최소 30m 이상 떨어지도록 계획됐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같은 입지의 유승한내들라포레보다 2억원 이상 높은 분양가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실거주 여건과 주변 단지 인프라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청약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해당지역, 10월 1일 1순위 기타지역, 10월 2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ks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