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자이 84㎡ 50억 안팎에 거래
[땅집고] 지난 20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 2번 출구에서 나와 3분쯤 걷자 나무 사이로 고층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선 ‘메이플자이’(3307가구)다. 입주한 지 1년여 만에 전용면적 84㎡가 50억원 안팎에 거래되며 잠원동의 ‘신대장 단지’로 불린다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자, 단지 이름처럼 곳곳에 단풍나무와 소나무가 촘촘하게 식재돼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수경 시설과 휴게 공간이 빈틈없이 채워져 단지 전체가 마치 정원처럼 느껴졌다. 입주민들 사이에는 사우나(200개 부스), 골프연습장(664개 락커), 실내 농구장 같은 대형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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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자이는 옛 신반포8·9·10·11·17차와 녹원한신 등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35층 29개동에 3307가구 대단지다.
2024년 일반분양 당시 3.3㎡(1평)당 평균 분양가가 6705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신축 아파트 시세보다 낮게 책정돼 이른바 청약 광풍이 불었다. 당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442대 1에 달했다.
입주 이후에는 매매 가격도 뜀박질했다. 전용면적 84㎡는 최근 49억~50억원 안팎에 팔린다. 평당 1억5000만원 수준이다. 잠원동에서 보기 드문 3000가구 신축 단지라는 희소성에 기존 반포·잠원 생활권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잠원역은 단지 코앞이고, 7호선 반포역과 고속터미널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 상업시설도 멀지 않다.
교육 시설도 잘 갖춘 편이다. 주변에 신동초등학교, 원촌초등학교, 신동중학교, 경원중학교, 원촌중학교 등이 있고 반포·잠원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잠원동이 갖춘 교통·교육·생활 인프라에 신축 대단지의 조경과 커뮤니티가 조화를 이룬 구조다.
정애리 파워부동산 대표는 “자녀가 있는 수요자는 학교와 학원가 접근성을 많이 보고, 실거주자들은 조경과 커뮤니티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