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1위 이 단지]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84㎡ 19억9000만원 신고가
[땅집고] “광교는 신고가에 팔아도 얼마 지나면 최저가가 되는 상황이에요. 그동안 눌려 있던 광교가 이제야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부동산 프롭테크 플랫폼 ‘호갱노노’에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S클래스’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올해 입주 8년 차를 맞은 이 단지는 최근 국민평형이 20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거래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광교중흥S클래스’는 총 223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으로 지어졌으며 전용면적 84~163㎡로 구성됐다. 시공사는 중흥토건이다. 광교호수공원과 맞닿은 입지에 들어서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대표적인 대단지로 꼽힌다.
최근 경기 남부에서는 광교를 비롯해 주요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가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이후에도 수원 영통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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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이달 5일 1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같은 평형이 17억3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2억5500만원 올랐다. 광교에서 국민평형이 잇따라 20억원 안팎에 거래되면서 일대 집값 상승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광교 내 다른 단지에서도 20억원에 육박하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의동 ‘광교센트럴뷰’ 전용 84㎡는 지난달 8일 19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도 지난달 29일 21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2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앞으로 경기 남부 집값에 추가 상승 압력이 생길 가능성도 나온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관련 종사자들의 주택 구매 여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사내 공지를 통해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거 안정 지원제도를 안내했다. 이달 1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시가 25억원 이하이면서 수도권 기준 전용 84㎡ 이하인 주택과 오피스텔 등이 대상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경기 남부와 그 배후 주거지의 주택 수요가 다시 자극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광교 역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가까운 데다 용인·화성 등 반도체 산업단지와 연결되는 경기 남부 주거축에 속해 있어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아직 풀리지 않은 반도체 회사들의 성과급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과 이천 등 반도체 산업 거점에서 서울·수도권으로 주택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향후 성과급 지급이 본격화하면 동탄에서 수원·용인·성남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경부축 주택시장에 추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것.
부동산 시장 분석가 ‘삼토시’는 최근 “이미 역(逆) 머니무브가 시작된 모습이지만 성과급 여파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반도체발 머니무브는 이제 시작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ks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