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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최초 '평당 공사비 1000만원' 4단지, 시공사 선정서 현대건설 '유력'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6.09.16 10:17 수정 2026.09.16 10:53
[땅집고] 서울 양천구 목동 4단지 위치도./서울시


[땅집고]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중 최초로 3.3㎡(1평)당 1000만원이 넘는 공사비를 내건 목동4단지가 연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입찰 절차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 및 수주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4단지 재건축 조합은 최근 양천구청과의 시공사 선정 계획서 검토 및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 제3차 대의원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조합은 대의원회 의결 직후인 21~22일 입찰공고를 내고 11월 중순 입찰을 마감해 연내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조합이 확정한 예정 공사비는 총 1조6389억4000만원으로, 3.3㎡당 1010만원 수준이다. 이는 지금까지 시공사를 선정한 목동 내 타 단지들(950만~990만원선)을 모두 뛰어넘는 목동 재건축 최초의 ‘1000만원대’ 공사비다. 조합설립인가 당시 검토했던 평당 950만원보다도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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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증액은 단지 하이엔드 고급화와 연면적 증가 영향이 크다. 주차폭과 지하주차장 통로를 넓히고 세대당 부대시설을 3평 이상 확대하면서 전체 연면적이 기존 50만8584㎡에서 53만6434㎡로 5.5% 늘어났다. 조합 측은 목동 최초로 2.9m 천장고와 내구성 2급 등 고급화 설계를 적용하면서 공사비가 상승했다는 입장이다. 단지 조성 차별화로 일반분양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시장에서는 목동4단지 시공권을 두고 현대건설의 단독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초기 추진준비위원회 시절부터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수주 경쟁을 벌여왔으나, 최근 포스코이앤씨의 물밑 활동이 뜸해지며 동력이 떨어진 상태다. 반면 현대건설은 꾸준히 현장을 관리하며 공을 들여온 데다, 평당 1000만원이 넘는 하이엔드 조건을 바탕으로 자사 고급 브랜드를 적용한 대단지 조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가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면 건설사 입장에서도 특화설계나 하이엔드 마감재, 최첨단 기술을 충분히 투입할 수 있어 매력적인 사업지가 된다”면서도 “목동은 단지 수가 많고 아직 내년까지 남은 단지들이 있기 때문에 초기 단지에서 대형 건설사 간 출혈 경쟁은 성사되기 어렵다”고 했다. 사실상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을 통한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한편 1986년 준공된 목동4단지(기존 1382가구)는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99.94%를 적용받아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2436가구 규모의 초고층 랜드마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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