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시가 역세권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하는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첫 시범사업지로 강남구 역삼동과 광진구 자양동 총 2곳을 선정했다. 이어 비역세권 현장 4곳도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지로 함께 골랐다.
15일 서울시는 지난 6월 진행한 공모에서 현장 총 20곳이 접수한 결과, 이 중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시범 사업지로 2곳,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지로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장거점형 사업지는 도심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개발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구역이다. 위치 요건은 도심·광역 중심 및 환승역 500m 이내 입지면서 폭 20m 이상 간산도로와 접합해야 하며, 면적 5000㎡ 이상이어야 한다. 앞으로 서울시가 용적률 최고 1300%까지 적용해 대규모 복합 개발을 유도한다. 더불어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11개 자치구에 대해서는 증가한 용적률에 대한 공공기여 비율을 50%에서 30%로 완화해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성장거점형 첫 시범사업지로는 강남구 역삼동 680-1과 광진구 자양동 17-1 일대를 정했다. 먼저 역삼동 현장의 경우 테헤란로 중심으로 조성됐던 강남 도심 기능을 언주로까지 확장하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자양동은 성수와 건대의 성장 동력을 아차산로까지 넓히는 기능을 할 것이란 이유에서 선정했다.
이어 성장잠재권 사업지의 경우 비역세권이지만, 역세권과 역세권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변을 중심으로 새로운 생활 거점을 조성할 수 있는 현장으로 보고 개발을 지원한다. 비역세권 중 35m 이상 간선도로변에 접한 지역이어야 하고, 최소 1500㎡ 이상이면 선정 가능하다. 이번 대상지로는 ▲강동구 성내동 448-1 일원 ▲도봉구 창동 715-1 일원 ▲광진구 중곡동 587-2 ▲금천구 독산동 1066-2 등 총 4곳을 선택했다.
더불어 서울시는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영향이 개별 사업지를 넘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도봉로 ▲동일로 ▲통일로 ▲공항대로 ▲경인로 ▲시흥대로 등 6개 주요 간선도로를 ‘성장잠재축’으로 설정한했다.
서울시는 올해 12월까지 대상지별 계획안을 마련하고, 2027년 1월부터 계획안을 관계 행정기관에 공식 제출하는 ‘입안 제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도시계획위원회 등 관련 심의를 거쳐 계획 결정과 인허가 절차를 밟는다. 이번 시범사업지 선정을 시작으로 사업 여건을 갖춘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030년까지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대상지는 28곳으로,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는 42곳으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지난 3월 발표한 325개 전 역세권 직·주·락 전략을 중심지와 환승역, 비역세권 간선도로까지 확장해 이번 6곳에서 첫 실행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도심·광역중심은 서울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거점으로 고도화하고, 역과 역 사이 간선도로변은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생활거점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을 촘촘한 다핵도시로 재편하겠다”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