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4조9272억원…착공 후 60개월 공사
덕정~삼성 80분→30분·수원~청량리 75분→30분
수원·의정부역에 열차 모형 등 홍보관 운영
[땅집고] 사업비 증가와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착공이 지연돼 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15일 공사에 들어간다. 경기 양주 덕정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수원까지 수도권 남북을 잇는 총연장 86.6㎞ 노선이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C 민간투자사업은 오는 15일 공식 착공한다. GTX-C는 경기 양주시 덕정동에서 출발해 의정부와 청량리, 삼성, 양재 등을 지나 경기 수원역까지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일부 열차는 금정역에서 갈라져 안산 상록수역까지 운행한다.
총사업비는 2019년 불변가격 기준 4조9272억원 규모다. 사업시행자는 ‘지티엑스씨 주식회사’이며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계획대로라면 2031년을 전후해 개통하게 된다.
GTX-C가 개통하면 수도권 북부와 서울 강남, 경기 남부를 오가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는 현재 약 80분이 걸리는 덕정역~삼성역 이동 시간이 약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역에서 청량리역까지도 약 75분에서 30분가량으로 줄어든다.
GTX-C는 그동안 착공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정부가 2023년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에도 공사비 상승과 금융시장 여건 변화 등으로 실제 공사 착수가 미뤄졌다. 국토부가 당초 제시한 착공 시점보다 일정이 지연되면서 노선이 지나는 지역에서는 사업 추진 일정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정부는 이번 착공을 계기로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고 공정 관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오랜 기간 난항을 겪었던 C노선의 착공을 국민께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철저한 공정 관리를 통해 품질과 안전을 챙기고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는 착공에 맞춰 수원역과 의정부역에서 GTX-C 홍보관도 운영한다.
15일 오후 5시 수원역에서 열리는 개관 행사에서는 실제 차량 크기와 형태를 재현한 GTX-C 열차 모형 제막식이 열린다. 이어 16~18일에는 수원역, 20~22일에는 의정부역에서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GTX-C 노선과 차량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개통 이후 예상되는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를 확인하거나 차량 내·외부 디자인을 직접 바꿔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네 컷 사진 촬영 부스와 GTX-C 관련 퀴즈 행사도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