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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무·김포북변 사이 교통섬…84㎡ 미계약 80%, 외면받은 신축 단지

뉴스 강시온 기자
입력 2026.09.12 09:16

김포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84㎡A 888가구 중 705가구 무순위
인근 신축보다 비싸고 기존 아파트와 가격 차이도 크지 않아

[땅집고]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조감도. /대우건설


[땅집고]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들어서는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가 대규모 미계약 물량을 남기며 무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전체 2432가구 가운데 832가구가 계약자를 찾지 못했다. 특히 주력 평형인 전용면적 84㎡A는 705가구가 잔여물량으로 남아, 공급 물량의 약 80%가 미계약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일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잔여물량 832가구에 대한 무순위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시됐다. 전체 2432가구의 약 34%에 달한다. 오는 14일 청약을 접수하고 17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18일 계약을 진행한다.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는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588-45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12개 동, 총 243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입주는 2031년 1월 예정이다.

◇ 주력 84㎡A에서만 705가구 남아

잔여물량은 단지 내 공급 규모가 가장 큰 전용 84㎡A에 집중됐다. 84㎡A는 총 888가구 가운데 705가구가 무순위 모집 대상이다. 잔여 비중이 10가구 중 8가구에 육박하는 셈이다. 다른 주택형에서도 잔여물량이 나왔다. 전용 84㎡E 70가구, 106㎡B 55가구, 180㎡B 2가구 등이다. 중대형과 펜트하우스뿐 아니라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에서도 대규모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다.

통상 무순위 청약은 최초 청약과 예비입주자 선정 이후 계약하지 않은 물량 등이 남아 다시 공급되는 방식이다. 이번 단지의 경우 전체 가구의 3분의 1 이상이 무순위 물량으로 나오면서 계약 과정에서 상당한 물량이 소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땅집고]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32평 분양가와 인근 아파트 분양가 비교. /강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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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 최고 7억7300만원…이 가격에 굳이?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의 분양가는 전용 84㎡가 6억4400만~7억7300만원, 106㎡는 7억8000만~9억5100만원, 122㎡는 9억800만~11억8600만원이다. 전용 180㎡ 펜트하우스는 29억2200만~29억99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문제는 주변 신축 단지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4월 분양한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7억1150만원이었다. ‘호반써밋 풍무Ⅱ’와 ‘호반써밋 풍무Ⅲ’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각각 7억4630만원, 7억6250만원이다.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전용 84㎡ 분양가는 당시 김포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호반써밋 풍무Ⅲ’보다도 1050만원 높다. 같은 산업단지에서 지난해 6월 분양한 ‘오퍼스 한강 스위첸’ 전용 84㎡ 분양가 6억9300만원과 비교하면 약 8000만원 차이가 난다.

기존 단지의 집값 상승폭도 크지 않다. ‘한강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7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소폭 상승했지만, 서울을 비롯한 주요 수도권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투자 관점에서도 애매하다는 평이 나왔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향후 무순위 청약에서 남은 물량이 얼마나 소진될지가 관건”이라며 “대단지에다 신축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입지에 비해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풍무역세권에도 신규 단지가 잇따라 공급되고 있는 만큼 수요자 입장에선 가격과 입지를 꼼꼼히 비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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