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8년 전 지코가 30억 대출 받은 성수동 빌딩, 이 정도로 올랐다니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6.09.10 11:15

2018년 뚝섬역 인근 건물 48억원에 매입…현재 가치 약 2.3배
공장·창고 상권서 서울 대표 고가 상권으로…핵심 입지 평당 1억원 훌쩍

[땅집고] 가수 지코. /OSEN


[땅집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대표 상권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찌감치 이 지역에 건물을 사들인 연예인들의 투자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6년 전인 2020년만 해도 성수동은 대기업과 연예인들의 투자 수요가 몰리기 시작한 신흥 상권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48억원에 성수동 건물을 매입했던 가수 지코의 건물은 현재 가치가 약 110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2020년 성수동1가 일대는 공장과 창고를 개조한 카페·상업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고 지식산업센터 입주가 늘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커지던 시기였다.

2016년 이후 이 일대에서는 근린생활시설과 주택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고, 당시에도 일부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3.3㎡(1평)당 1억원을 넘기기 시작했다. 다만 지금과 비교하면 성수동 땅값 상승의 초기 국면에 가까웠다.

☞[엔플랫폼] NPL·LH 신축매입 밸류업 전략, 사업설명회 사전등록하기

성수동은 연예인들의 건물 투자가 집중된 지역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한강과 서울숲을 끼고 있으면서 강남 접근성이 좋고, 기존 공장지대가 상업·업무지역으로 빠르게 바뀔 것이란 기대가 투자 수요를 끌어들였다.

[땅집고] 가수 지코가 2018년 48억원에 매입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건물. 현재 빌딩중개업계에서는 이 건물의 가치를 약 11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네이버지도 캡처


◇48억원에 산 지코 건물, 8년 만에 110억원 추산

이 가운데 현재 가치 상승 폭을 구체적으로 따져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가수 지코다.

지코는 2018년 2월 성수동에 있는 한 건물을 본인 명의로 48억원에 매입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약 890㎡(269평), 대지면적 약 330㎡(100평) 규모로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약 3분 거리다. 매입 당시 약 3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2026년 현재 빌딩중개업계에서는 이 건물의 가치를 약 110억원으로 보고 있다. 인근에서 비슷한 연식의 건물이 최근 대지면적 기준 평당 약 1억1000만원 수준에 거래된 점 등을 적용한 금액이다.

단순히 매입가격과 비교하면 8년 동안 건물 가치는 48억원에서 110억원으로 62억원 상승했다. 약 2.3배로 오른 셈이다.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등을 포함한 당시 총 매입원가를 약 51억원으로 잡으면 자산가치 상승분은 약 59억원이다. 실제 매각할 경우 양도소득세와 거래비용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투자수익으로 볼 수는 없다.

◇공장·창고 동네서 서울 대표 상권으로

지코가 건물을 매입한 이후 성수동의 부동산 시장도 크게 달라졌다.

2020년만 해도 공장과 창고를 활용한 카페·편집숍 등이 늘어나며 상권이 확장되는 단계였지만, 이후 서울숲과 성수역 일대를 중심으로 국내외 패션·유통기업과 브랜드 매장이 잇따라 들어섰다. 대형 개발사업까지 추진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빠르게 높아졌다.

과거 노후 공장이나 단독·다가구주택이 거래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주요 도로변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평당 1억원을 훌쩍 넘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연무장길 등 일부 핵심 입지에서는 2~3억원 안팎까지 가격이 올라 성수동의 진입 가격 자체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코가 건물을 매입한 2018년은 성수동 상권이 지금처럼 완전히 자리 잡기 전이었다”며 “이후 상권이 빠르게 확장되고 토지가격이 오르면서 자산가치 상승 효과를 크게 본 대표적인 선점 투자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mjbae@chosun.com



화제의 뉴스

8년 전 지코가 30억 대출 받은 성수동 빌딩, 이 정도로 올랐다니
천안에 성성호수 품은 '아이파크 대단지' 온다...1628가구 일반분양
"억대 성과급 못 받나요", "잘리기 싫다" 초상집 난 삼성전자, 무슨일
일본을 뒤흔든 '청계천 충격'에 20년 준비한 도쿄 하천 복원사업[창간기획]
동탄2 신도시 아파트가 4억대…양평·부평·고촌 아파트 경매 6건

오늘의 땅집GO

"부동산 얘기 안 할래" 3대 멘토마저 손절, '李 픽' 이광수도 비판
깎아달라 떼쓰다 협상 깨진다… 상가 고수만 아는 매수 협상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