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기간은 비슷하지만 누적 상승률은 당시의 2배 넘어
강남·한강변 중심 급등세…4주 더 오르면 역대 최장 기록 경신
[땅집고] 서울 아파트값이 82주 연속 오르며 문재인 정부 당시 세운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인 85주에 불과 3주 차로 다가섰다. 상승 기간만 놓고 보면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번 상승장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 폭은 문 정부 당시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에 걸쳐 완만하게 올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강남권과 한강변 등 핵심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뛰면서 상승 강도가 한층 세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3일 기준) 상승 전환한 이후 올해 8월 다섯째 주(31일 기준)까지 82주 연속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3일 발표한 8월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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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문재인 정부 당시 기록한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에 근접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2020년 6월 둘째 주(8일 기준)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85주 연속 상승했다. 현재 흐름이 앞으로 3주 더 이어지면 당시 기록과 같아지고, 4주 이상 상승할 경우 역대 최장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상승 기간보다 가격 상승의 강도다. 이번 상승장은 연속 상승 기간은 문 정부 당시보다 아직 짧지만 누적 상승률은 이미 당시 같은 기간을 크게 웃돈다. 대출 규제와 공급 확대 대책이 잇따라 나왔음에도 강남3구와 용산·성동 등 선호 지역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가격을 밀어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연속 상승 기록 자체보다 짧은 기간 가격이 얼마나 가파르게 뛰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앞으로 한 달가량 더 이어질 경우 문 정부 당시의 ‘85주 연속 상승’ 기록까지 넘어설 가능성이 커진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