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가덕도신공항 11월 첫 삽...2035년 개항 향해 다시 속도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6.09.07 15:21

대우건설 컨소시엄 기본설계 제출…10월 실시설계 착수
2027년 상반기 본공사 돌입해 2035년 개항 목표

[땅집고]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땅집고] 가덕도신공항 건설 핵심 공정인 부지조성공사가 기본설계를 마치고 실시설계와 착공을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정부는 오는 11월 우선시공분을 먼저 착공한 뒤 2027년 상반기 본공사에 들어가 2035년 개항 목표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에 들어서는 남부권 관문 공항이다. 정부와 부산시는 수도권에 집중된 항공 수요를 분산하고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한 남부권의 국제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보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 예비대상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7일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3월 9일 공단이 개최한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180일 동안 기본설계를 진행해 왔다. 정부가 당시 제시한 일정대로 약 6개월 만에 설계 작업을 마친 것이다. 국토부도 지난 3월 기본설계 착수 당시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등 공항시설이 들어설 부지를 만드는 핵심 공정이다. 특히 공항 부지 상당 부분을 바다를 메워 조성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매립과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호안 공사 등이 함께 이뤄진다. 기본설계 심의에서도 공항시설 배치뿐 아니라 항만, 토질·기초, 토목시공, 스마트건설기술 등이 주요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기본설계 제출은 한 차례 사업자 선정이 꼬였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다시 본궤도에 오르는 절차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정부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새 사업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공사기간은 106개월로 설정했다.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 우선시공분을 착공해 2035년 하반기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9월 설계심의…11월 우선시공분 착공

국토부와 공단은 이번에 제출된 기본설계도서를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 넘겨 설계 적정성을 검증한다. 관련 규정 준수 여부와 공법·장비 선정, 공정계획 등이 주요 심의 대상이다.

일정대로라면 이달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심의 결과가 통보된다. 이후 조달청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곧바로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전체 공사에 앞서 먼저 진행하는 우선시공분은 오는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본공사 착공 목표 시점은 2027년 상반기다.

정부가 우선시공분을 따로 떼어 연내 착공을 서두르는 것은 전체 사업 기간이 8년 이상 걸리는 대형 공사인 만큼 설계와 시공을 최대한 병행해야 2035년 개항 일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조달청 역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신속한 계약 추진과 사업 정상화를 강조해 왔다.

앞으로 관건은 실시설계와 실제 공사 과정에서 공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다. 해상 매립과 연약지반 처리 등 난도가 높은 공정이 많은 데다 장기간 공사가 이어지는 만큼 공법 선정과 공정 관리에 따라 전체 개항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설계심의 이후 실시설계에 신속히 착수하고 연내 우선시공분을 착공하는 등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2035년 개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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