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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 패티김 살던 한때 한국 대표 부촌 한강맨션, 최고 62층 한강변 랜드마크로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6.09.04 13:44 수정 2026.09.04 14:17

용산구, 정비계획 변경안 주민 재공람…한강 조망 늘리고 이촌역~한강공원 보행·녹지축 조성

[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땅집고]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가 최고 62층, 1668가구 규모 한강변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한강과 남산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고, 이촌역에서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보행·녹지축을 만드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이 수정됐다.

서울 용산구는 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재공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공람 이후 접수된 주민 의견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보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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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안에 따르면 한강맨션은 8만4262㎡ 부지에 최고 62층, 1668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한강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만들기 위해 특별건축구역 개념도 반영했다.

단지 배치와 설계도 한강 조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손봤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조합원 물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일부 동 배치 등을 조정했다. 한강과 남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단지 안팎의 보행·녹지 공간도 확대한다. 한강공원과 연결되는 가로공원을 조성해 한강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통경축을 확보하고, 이촌역에서 한강공원까지 보행 중심의 열린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공공시설과 상업시설 계획도 포함됐다. 이촌1동 주민센터 이전을 위한 공공청사 부지를 확보하고, 이촌로변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한강맨션은 1971년 준공한 660가구 규모의 저층 아파트다. 한강변에 바로 맞닿아 있어 이촌동에서도 재건축 기대가 큰 단지로 꼽힌다. 초기에 배우 강부자, 가수 패티김 등 유명 연예인과 기업인,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불렸다.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2017년 조합 설립, 2021년 9월 사업시행계획인가, 2022년 12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은 용산구청 주택과와 한강맨션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서 열람할 수 있다. 용산구는 오는 9일 이촌동 용산청소년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강맨션 재건축이 쾌적한 주거환경과 공공성을 함께 갖춘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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