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국민의힘 소속인 서울시의회 모든 의원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주택 정책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정부가 현실과 동떨어진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 것을 멈추고, 서울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
지난 25일 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의회 본관 앞에서 결의문을 낭독하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제 339회 임시회를 앞두고 마련됐다.
이날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전월세 급감과 치솟는 주거비로 청년과 신혼부부는 미래를 포기하고, 어르신들은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 '현대판 고려장'을 방불케 한다”면서 “특히 정부의 용산공원 주택공급 계획은 서울 심장부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녹지를 땜질식 부동산 대책의 희생양으로 삼는 짓"이라고 했다.
지난해 정부가 서울시와 사전 협의 없이 발표한 8·13 주택 대책에 대해서는 “시장을 통제하려는 오만한 반쪽짜리 대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단순 비판을 넘어 서울시민들의 삶과 서울 지역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대안 마련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소속 의원 38명 전원의 동의를 얻어 ‘G3 서울 도약을 위한 핵심 의제’ 패키지를 제 12대 의회 1·2호 안건으로 제출했다. 제 1호 의안은 ‘서울시 주택 공급 확대와 부동산 정책 정상화 촉구 결의안’이며, 2호 의안은 ‘미래형 신 교통망 구축 및 시민 교통권 보장 촉구 결의안’이다.
국민의힘은 결의대회를 마무리하며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여야가 같은 배로 타고 함께 강을 건너는 ‘동주공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념 싸움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멈추고, 이번 1·2호 안건 가결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들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시민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책임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언제나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실용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