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하다 사고 날라, 지방 내려가기도 무섭다"
서울시산림조합, 벌초·이장·조경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땅집고]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전국 각지의 조상 묘소를 관리해야 하는 후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조상의 묘를 벌초(伐草)하는 것은 후손의 도리지만 극심한 교통 체증을 뚫고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하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은 차치하더라도,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발목을 잡는다. 예초기 날에 의한 부상이나 돌 튀김 사고, 뱀이나 벌 쏘임 사고 등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에 따른 벌쏘임 사고 총발생 건수는 3405건이며, 이 중 77명이 입원하고 15명이 사망했다. 여름철 기습적인 폭우로 유실된 봉분을 복구하거나, 무성하게 자란 잡목과 억센 뿌리를 제거하는 일은 일반인이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다.
이처럼 ‘셀프 산소 관리’의 한계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벌초 대행업체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최근 명절 대목을 노린 일부 비전문 사설 대행업체들의 불성실한 시공과 불투명한 정산 방식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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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업체를 이용했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약속한 날짜에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조상님께 불효를 저질렀다”, “보이는 곳의 잡풀만 대충 베어내고 억센 잡목이나 봉분 뒤편은 그대로 방치했다”, “시공 중 비석이나 석물을 훼손하고도 오리발을 내민다”, “현장에 도착해 어이없는 핑계로 과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한다” 등 분통 터지는 피해 호소가 끊이지 않는다.
이러한 국민적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산림조합이 나섰다. 박인규 서울시 산림조합장은 "고향 선산에 부모님 산소가 있지만, 기존에 관리를 맡아주시던 마을 주민분마저 연로해져 더 이상 관리가 어렵다면서 조합에 묘지 관리를 부탁하는 문의가 잇따라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산림조합은 추석 명절을 맞아 단순 벌초 대행은 물론 산소 이장 및 개장, 가족묘지 신규 조성, 묘역 조경 공사에 이르기까지 산소 관리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맞춤형 전국 산소 종합 관리 서비스’를 본격 확대 가동하고 사전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특징은 최초 산소 위치 확인 시 GPS를 활용해 정확한 좌표를 확보하고, 관련 자료를 기록·저장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한다.
서울시산림조합은 단기 일용직 위주로 가동되는 사설 업체와 달리, 산림 분야의 전문 지식과 풍부한 현장 노하우를 갖춘 정규 작업단과 최첨단 산림 장비를 투입한다. 또한 작업 전후의 묘역 상태를 다각도로 촬영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작업 실명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여 작업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시공 후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사후 관리(A/S)를 제공한다.
서울에서 신청하고 전국 어디든 관리할 수 있는 ‘전국망 연계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수도권 거주자가 서울시산림조합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강원·충청·영남·호남 등 전문 작업단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어느 지역에 위치한 묘소이든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다. 단순 예초 작업을 넘어 변화하는 장사(葬事) 문화에 맞춘 ‘원스톱 묘역 종합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토사 유실로 손상된 봉분을 정밀 보수하고 잔디 생육 환경을 개선하는 가꾸기 작업은 물론, 최근 급증하고 있는 묘지 개장 및 이장 절차를 합법적이고 위생적으로 전담해 준다. 복잡한 관공서 신고 절차 안내부터 유골 개장, 화장장 예약 연계, 묘지 원상복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문중이나 가족 단위의 정갈한 묘역을 새로 조성하고자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토목·조경 공사 컨설팅을 제공한다. 축대 공사, 방수 작업, 석물 설치는 물론 소나무·주목·철쭉 등 묘역 환경에 어울리는 고급 조경수를 심어 사계절 내내 품격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추석 맞이 산소 관리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상담과 사전 예약 신청은 서울시산림조합 홈페이지( https://naver.me/5BkAx7Iu) /hbch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