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타임머신] BTS 지민이 2018년 40억원에 매입한 반포주공 1단지 현재 시세는
올 하반기 일반 분양, '현금 부자들 로또 잔치' 예고
[땅집고] 방탄소년단(BTS) 지민은 약 8년 전인 2018년 11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전용140㎡를 40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반포주공1단지는 당시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로, 반포 일대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입지나 규모 면에서 핵심 입지로 꼽혔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바로 앞인데다 아크로리버파크·래미안원베일리와 함께 한강 조망이 가능한 몇 안 되는 단지다.
지민이 이 아파트에 투자했던 2018년 당시만 해도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후 서울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량도 급감하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민이 매입한 주택형은 두 세 달 전만 해도 45억원에 거래됐던 바 있다.
◇ 8년 만에 최대 40억원 시세 차익…선견지명 화제
하지만 그 후로 8년이 지나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지민의 투자 안목이 재조명받고 있다. 그가 매입한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는 ‘디에이치 클래스트(현대건설 시공)’라는 이름으로 공사가 시작됐고 올해 하반기에 일반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고 35층 50개동, 총 5007가구에 달하는 반포권 최대 재건축 단지로, 반포 일대 고가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서도 최고 입지와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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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 40억8000만원에 매입한 반포주공 1단지(전용 140㎡)로 실제 조합원 분양을 받은 내용은 확인되지 않지만, 업계는 ‘디에이치 클래스트’ 전용 146㎡ 입주권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시세는 현재 70억~80억원 정도다. 바로 옆 같은 반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트리니원’(3주구)의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추산한 금액이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전용119㎡가 지난 6월 74억2900만원에 거래된 바 있고, 전용84㎡도 50억4000만원에 실거래가 등록됐다.
◇ 하반기 일반 분양, 부자들만의 ‘로또 잔치’ 될 듯
지민은 8년만에 40억원 정도 차익을 본 셈이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민의 차익은 오히려 소박한 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전용84㎡ 기준 27억~30억원대(3.3㎡당 8000만원 안팎)에 일반분양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바로 옆 래미안트리니원의 같은 주택형이 이미 50억원대 거래되고 있어 올해 11월쯤 일반분양에 당첨만 되면 입주와 동시에 수십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로또’를 살 수 있는 사람은 제한적이다. 현재 대출 규제에 따라 2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대출 한도가 최대 2억원까지로 묶여 있어 분양가 30억원대인 디에이치 클래스트 84㎡를 분양받으려면 사실상 25억원 안팎의 현금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설사 당첨되더라도 계약금·중도금을 감당할 수 있는 자산가가 아니면 그림의 떡이다. 또 최근 정부가 내놓은 세제 개편안 여파로 강남권 고가 재건축 단지들의 호가가 흔들리고 있어 입주 시점의 시세 차익은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sh029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