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3구역, 신탁방식 재개발 속도
연내 사업시행자 인가 신청 목표
[땅집고] 서울 종로구 창신3구역 재개발사업이 신탁방식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예비신탁사로 우리자산신탁을 선정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사업시행자 지정과 주민 동의 확보 등 후속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창신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임시위원회는 이날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자산신탁과 예비신탁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7월 15일 예비신탁사 입찰을 진행해 우리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이후 실무 협의를 거쳐 이날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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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3구역은 사업면적 3만3520㎡(약 1만139평) 규모다. 재개발을 통해 공동주택 999가구와 시니어주택 1000실, 오피스텔 1000호, 판매시설 등을 갖춘 복합개발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9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예비신탁사를 신탁사업자로 지정하기 위한 토지등소유자 동의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사업시행자 인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신탁회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신탁사의 전문성과 자금조달 능력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창신3구역은 앞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정비계획 변경 추진 현황과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 방향을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추진위는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한편 공동주택 개발과 상업시설 경쟁력 강화, 주거·상업시설을 결합한 복합개발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사업시행자 지정과 인가를 위해서는 토지등소유자의 동의 확보와 관계기관의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사업 속도는 향후 동의율과 인허가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주섭 창신3구역 추진위원장은 “예비신탁사 선정은 사업 추진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안정적인 재정과 투명성을 적극 활용해 서울 도심 중심부인 종로의 위상에 걸맞은 명품 랜드마크 단지를 신속하게 완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