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전용 84㎡ 불법행위 재공급
옵션 포함 10억1255만원
18일 청약·21일 당첨자 발표
[땅집고]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가와 시세가 최대 11억원가량 차이 나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분양가와 옵션 비용을 합쳐도 10억원대 초반이지만 최근 같은 단지, 같은 면적 아파트가 21억원에 거래된 만큼 당첨될 경우 상당한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오는 18일 불법행위 재공급 물량 1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물량은 불법전매나 공급질서 교란 등으로 기존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사업주체가 다시 공급하는 ‘불법행위 재공급’ 물량이다. 공급 대상은 전용 84㎡C형(29층) 1가구다.
공급가격은 9억4085만원이다. 다만 수입 원목마루와 안방·침실 붙박이장, 프리미엄 키친, 시스템에어컨 등 옵션이 이미 설치돼 있어 옵션 비용 7170만원을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이를 합친 실질적인 분양가는 10억1255만원이다.
최근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16일 14층 매물이 2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에도 같은 면적 23층이 21억1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번 재공급 물량의 분양가 총액이 10억125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실거래가와 최대 약 11억원 차이가 나는 셈이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2019년 분양 당시 전용 84㎡가 8억3500만원~8억9700만원 수준이었다. 이번 재공급 물량에는 기존 주택의 유지·관리비와 재분양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됐지만, 최초 분양가와 비교해도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다.
청약 자격도 일반적인 청약과 다르다. 이번 물량은 불법행위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다시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모집공고일인 지난 10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라면 청약할 수 있으며, 경쟁자가 발생할 경우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청약은 오는 18일 청약홈에서 진행한다. 당첨자는 21일 발표하며, 서류 접수와 계약은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다음 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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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은 이미 종료됐다. 최초 당첨자 발표일인 2019년 9월 17일부터 3년간 전매제한이 적용됐기 때문에 현재는 제한 기간이 지난 상태다. 다만 모집공고상 거주의무기간은 3년이다.
송파구는 현재 투기과열지구이자 청약과열지역으로, 이번 주택에 당첨되면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계약을 포기하더라도 당첨자로 관리된다. 당첨자와 세대원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5년간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과열지역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1순위 청약 신청도 제한된다.
청약 신청 전 자금 마련 계획은 필수다. 계약 시 공급가격의 30%인 2억8225만5000원을 납부해야 한다. 여기에 옵션 계약금까지 고려하면 당첨 직후 필요한 초기 자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잔금은 입주지정기간에 납부해야 한다. /ks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