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인천 송도국제도시 입주 2년차 신축 아파트에서 돌출 발코니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입주민들,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6시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럭스 오션 SK뷰’ 아파트 2층 외벽에 설치된 돌출 발코니가 무너졌다. 사고가 발생한 세대는 분양이 완료됐으나 아직 입주하지 않은 공실이며 주변 행인도 없어 인명 사고는 발생하지 않었다.
이 단지는 송도국제도시 제6공구에 들어선 아파트다. 작년 3월 입주를 시작한 2년차 아파트로 최고 49층, 7개동 1114가구 규모다.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추가 안전 위험을 우려해 시공사 하자 보수팀과 복구 등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단지 관리사무실 측은 “해당 동은 2층부터 5층까지 테라스가 있는데 이 중 한 세대의 테라스가 떨어진 것”이라며 “안전 펜스를 쳐 통행을 막았으며 시공사 측이 구조나 설계 도면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단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부동산 프롭테크 플랫폼 ‘호갱노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지난 8일 하루에만 1만명 이상이 이 단지를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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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붕괴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부실 시공에 대한 지적이 상당수다. 네티즌들은 “공사 중인 아파트가 아니라 이미 입주한 단지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더욱 심각하다”며 아파트 전체 시공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다만 과도한 불안감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뒤따른다. 사고 원인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테라스 시공의 문제점이 터진 것 같다”며 “발코니 구조 자체를 외부에서 만들어서 현장에서 볼트에 접합하는 방식인데, 최근 이런 방식으로 시공한 테라스들이 많다고 하니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입주민들은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3일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2022년 분양 당시 해당 주택형을 9억원대 초반 가격에 공급했는데, 이미 실거래가는 분양가 밑으로 내려간 상태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