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 업무·상업·문화기능을 강화하고 대규모 새아파트를 함께 짓기 위한 도심복합개발사업 움직임이 포착됐다. 강남권 노른자 땅으로 통하는 입지인 만큼 이 곳이 공공과 민간 중 어떤 방식으로 개발될지를 두고 업계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월 9일 논현1동을 미래형 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제 1차 성장거점형 민간도심복합사업 설명회’가 열려 주목된다.
해당 사업지는 논현1동 일대로 지하철 9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신논현역을 비롯해 9호선 언주역, 7호선 학동역·논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다. 개발시 최소 4000여가구 신규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업무지구를 끼고 있는 만큼 개발 완료시 주거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은다.
현재 소유주들 사이에선 이 곳을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과 민간도심복합사업 중 어떤 방식으로 개발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먼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민간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인 국토교통부 등이 개입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대신, 임대주택 등을 대량 공급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개발 방식이다.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및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적용하며 조합설립·관리처분계획 등 일부 절차를 생략해 사업 속도를 높이도록 지원한다.
이어 민간도심복합사업의 경우 기존 재개발과 달리 조합이 아닌 신탁회사, 리츠 등 민간업체가 사업을 주도해서 개발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성장거점형과 주거중심형으로 나뉘는데, 논현1동의 경우 강남권 핵심 입지인 점을 고려해 성장거점형이 적합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주거 시설을 공급해 노후 도심 활성화를 돕는 방식이다.
소유주들은 최근 논현1동 성장거점형 민간도심복합사업 운영위원회를 꾸리고 이 곳을 미래형 복합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논현동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면 단순한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아닌, 주거·업무·상업·문화·공공기능이 어우러지는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을 추진해야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적용 용적률은 ▲주거 500% ▲일반상업 1300% ▲중심상업 1500% 등으로 예상된다.사업이 완료하면 앞으로 논현1동 일대가 미래 성장 동력과 함께 국제 경쟁력을 갖춘 강남권 핵심 동네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고 있다.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논현1동은 강남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정비사업을 넘어 강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시혁신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주민과 함께 미래 비전을 만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소통과 투명한 절차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운영위원회는 오는 8월 9일 오후 2시 스페이스쉐어 강남센터 3층 주피터홀에서 제 1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논현1동 성장거점형 민간도심복합사업 추진 방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설명회에선 성장거점형 민간도심복합개발사업 제도 소개와 함께 개발 기본구상, 사업 추진 절차 및 향후 일정 등이 공개된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