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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 입주 구설수 빅뱅 대성의 9층 건물 대박, 얼마나 올랐길래?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6.07.28 09:41 수정 2026.07.28 10:23

[부동산 타임머신] 불법 성매매 업소 구설수 올랐던 빅뱅 대성의 강남 빌딩…잠정 시세 차익만 600억

[땅집고]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 9층 높이 건물. /이지은 기자


[땅집고] 불법 유흥업소가 영업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의 건물의 가치가 크게 뛰었다.

빌딩중개 업계에 따르면 대성은 2017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 대지 910.3㎡(약 275평)에 들어선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4026.1㎡(약 1218평) 규모 건물을 총 310억원에 개인 명의로 사들였다. 땅값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3.3㎡(1평) 매입가가 약 1억1200만원 정도 된다. 올해 인근 빌딩은 대부분 평당 2억원 후반에서 3억원 초중반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대성 빌딩의 현재 잠정가치는 900억원이 넘는다.

이 건물은 1988년 준공해 약 40년 정도 됐지만 외관 도색을 새로 해 비교적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 입지 역시 최상이라는 평가다.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동, 논현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핵심 도로망인 도산대로변에 자리잡고 있어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주차도 30대 이상 가능하다.

이런 장점 덕분에 대성이 매입할 당시 건물 지상층은 물론이고 지하층까지 공실이 하나도 없었다고 전해진다. 1층 스타벅스를 비롯해 병원·한의원·골프연습장 등이다. 현재는 임차인이 일부 바뀐 상태다.

[땅집고]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물 위치. /이지은 기자


당시 대성은 이 건물 매매대금 310억원 중 대출로 약 140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170억원은 보유하던 현금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세 수입은 9000만원 수준이었다고 알려진다. 대출 이자를 고려하면 대성이 이 건물을 임대하며 거두는 수익률이 단순 계산으로 3.48%[=(월세 9000만원X12개월)/자기자본 310억원] 정도였던 셈이다.

하지만 2019년 성매매 관련 불법 유흥업소가 입주해 있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6층 업소에서 여성도우미를 고용해 유흥주점을 운영한 사실이 적발됐다. 더불어 지하 1층과 지상 7~8층에 입점해있던 업체 3곳 역시 음향기기가 불법으로 설치된 사실도 적발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지하 1층에는 룸 가라오케 ‘이비자’가, 지상 8층에는 비슷한 업종의 ‘판도라’가 운영 중이었다. 특히 8층 업체의 경우 건물대장상 사진관으로 등록되어있었으나 실제로는 유흥업소인 점과, 대성이 건물을 매입하기 전부터 운영돼왔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 여론이 싸늘했다.

건물주인 대성은 불법 유흥업소 영업 방조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그가 각 업체가 불법으로 운영한 사실을 인지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대성은 소속사를 통해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인데,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되었다”면서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땅집고] 2019년 빅뱅 대성이 보유한 건물 지하 1~2층과 지상 8~9층 등 공간에서 성매매, 마약을 유통하는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 중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채널A 캡쳐


대성이 해당 건물을 매입한지 올해로 10년째다. 2017년 매입 당시에는 대지면적을 기준으로 건물 평당가가 1억1200만원이었다. 올해 인근 빌딩마다 대부분 평당 2억원 후반에서 3억원 초중반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이 매입한 시점으로부터 건물 가치가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대성이 보유한 건물 인근 대지 749㎡에 최고 7층 높이 빌딩이 612억원에 팔렸다. 평당 가격을 계산하면 2억7000만원 정도 된다. 같은 도산대로변 인근 코너 한 건물의 경우 대비 899㎡에 지상 8층 높이로 대성 건물과 규모가 비슷한데, 현재 900억원에 매물로 등록돼있는 상태다. 평당가가 3억300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시장 가치를 고려하면 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310억원이었던 대성 건물이 현재 910억원[=(910.3㎡/3.3㎡)X3억3000만원] 정도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면 대성이 거두고 있는 매입가 대비 잠정적인 시세 차익이 약 600억원에 달한다.

현재 대성 건물은 지상 7층에 대한 새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 해당 공간은 총 74평 규모인데, 보증금 2억에 월세 1000만원에 매물로 나와있는 상태다. 당초 광고업체인 포캐스크이엔앰이 쓰던 곳이다.

한 빌딩 전문 중개사는 “대성 건물의 경우 일반상업지역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 재건축한다면 기존 9층에서 11층 이상까지 올릴 수 있어 이 일대에서도 가치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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