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6일 오후,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의왕역 2번 출구를 나와 평탄한 길을 5분 정도 걷다 보니 대규모 공사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SK에코플랜트가 이달 분양에 나서는 ‘의왕역 SK뷰’ 부지로30층이 넘는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이른바 흥행 치트키로 통하는 역세권, 대단지, 평지, 브랜드, 신축이라는 조건을 골고루 갖춘 단지다. 현장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이 다섯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아파트가 흔치 않다 보니, 분양 전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수요 겨냥한 1857가구 대단지
이 단지는 경기 의왕시 삼동에 들어선다. 의왕 부곡 가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13개 동, 총 1857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82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36㎡ 3가구 ▲45㎡ 34가구 ▲59㎡ 481가구 ▲84㎡ 302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59·84㎡ 중소형 평형이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32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기준층 평균 분양가로 환산하면 전용 59㎡가 8억8100만원,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10억9800만원 수준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9년 12월이다.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실제 입주까지 약 3년 반이라는 넉넉한 시간이 남은 만큼, 수분양자들이 중도금과 잔금 등 자금 마련 계획을 세우기에도 비교적 여유롭다는 평가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GX룸,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룸, 탁구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게스트룸, 샤워실, 냉·온탕, 작은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 주민카페 등 입주민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덕성초등학교와 의왕고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강남 20분대 연결하는 GTX-C 호재
‘의왕역 SK뷰’의 가장 큰 무기는 교통망이다. 현재도 걸어서 3~4분이면 닿는 초역세권 입지로, 1호선을 타면 서울시청이나 용산, 서울역 등 서울 주요 도심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의왕역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최근 총사업비 일부 증액 결정이 내려지면서 연내 착공이 가시화된 상태다. 완공되면 의왕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약 20분대에 주파가 가능해진다. 이 밖에도 약 3㎞ 거리에 위치한 의왕시청역에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GTX의 위력은 이미 시장 가격으로 증명되고 있다. 앞서 개통한 GTX-A 노선 동탄역 인근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최근 22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경기 남부권 대장주 아파트 중 하나로 올라섰다.
GTX-C 노선 정차 예정지인 인덕원역 주변도 뜨겁다. 인근 ‘인덕원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12억47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1년 전 거래가 8억8000만원과 비교해 3억6700만원(41.7% 상승)이나 뛴 금액이다. 같은 기간 안양시 전체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14.9%)의 2.8배를 웃도는 가파른 상승세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GTX-C 노선 착공이 임박한 시점이라 미래가치가 높다”며 “의왕뿐만 아니라 서울 출퇴근을 고려하는 안양, 군포, 수원 등 인근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