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평동 생활권 공유하는 장학지구 새 주거지 부상
59·84㎡ 262가구…전용 84㎡ 최고 5억6800만원
7월 20일 특별공급, 21일 1순위 청약 접수
[땅집고] 강원 춘천시 아파트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신축 단지가 지역 집값을 주도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새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브랜드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로 수요가 몰리면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이 분양가보다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춘천 도심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소양강과 구봉산 등 자연환경을 가까이 둔 동면 장학지구가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분양가보다 6000만원 뛰었다…춘천 신축 아파트 신고가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춘천시 삼천동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4월 5억9954만원에 거래됐다. 당시 기준 신고가로, 최고 분양가보다 6200만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전용 63㎡ 분양권도 같은 달 4억5486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53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다. 총 874가구인 이 단지는 2023년 분양 당시 1순위 평균 2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8월이다.
지난해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에서도 웃돈 거래가 나왔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5월 6억1272만원에 거래돼 최고 분양가보다 약 4500만원 올랐다. 춘천 지역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춘천에서도 구축과 신축, 중소 건설사와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 사이에 가격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있어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라고 했다.
◇주택 공급 가뭄 춘천
춘천 지역은 최근 수년간 수요 대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대기 수요가 누적된 상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춘천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909가구로 직전 3년(2023~2025년) 공급 물량의 약 61% 수준에 그친다.
이런 가운데 IPARK현대산업개발은 춘천시 동면 장학리 883번지 일원에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62가구로 조성한다. 주택형별로 전용 59㎡A 53가구, 59㎡B 26가구, 84㎡A 104가구, 84㎡B 79가구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주택으로만 구성했다. 입주는 2029년 3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A가 4억400만원, 59㎡B는 3억9000만원이다. 전용 84㎡A는 5억6800만원, 84㎡B는 5억5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권이 6억원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춘천 신축 아파트 매입을 검토하는 실수요자가 비교해 볼 만한 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베이 판상형 평면에 안심 학군… '농어촌 특별전형' 이점도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주력 평형대는 4베이 판상형을 적용한다. 주차대수는 총 382대로 가구당 약 1.46대 수준이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단지 외부에는 만천천 산책로와 연결되는 보행 동선을 마련한다.
교육시설로는 장학초가 도보권에 있고 강원중·강원고를 비롯해 후평중, 춘천여고, 한림성심대 등이 가깝다. 후평동과 퇴계동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행정구역상 ‘면’에 들어서는 만큼 거주·재학 기간 등 요건을 충족하면 농어촌학생 특별전형도 검토할 수 있다. 단지 앞 MS마트와 하나로마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후평동 중심 상권과 후평일단지시장, 롯데마트·이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도 차량으로 접근 가능하다. 강원대학교병원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춘천시청 등 의료·행정시설도 가깝다.
◇산업단지 배후 수요 및 개발 호재 풍부
단지가 들어서는 춘천 동면 장학리 일대는 후평동 생활권이 맞닿아 있는 지역이다. 춘천 도심 동쪽에 자리 잡아 후평동 상권과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구봉산과 소양강 등 자연환경도 가깝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변 업무시설도 늘어나고 있다. 단지 반경 약 5㎞ 안에는 후평일반산업단지와 네이버도시첨단산업단지, 퇴계농공단지 등이 있다. 동면 지내리 일원에는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강원도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행정복합타운 개발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기업 종사자와 공공기관 근무자를 중심으로 주거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달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29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8월 10일부터 12일까지다. 춘천시와 강원특별자치도에 거주하면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비규제지역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이어서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과 다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