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현대百 삼성동 1700평 주차장 6천억 매각설…대형 건설사 눈독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6.07.15 06:00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별관 주차장 부지
시장 가치 6000억 안팎 거론
IPARK 현대산업개발 등 인수 검토
GBC·GTX 개발 호재 집중된 삼성역 핵심 입지

[땅집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별관 주차장. 해당 부지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카카오 로드뷰


[땅집고] 서울 강남 한복판 1700평 규모의 ‘노른자 땅’을 둘러싸고 매각설이 확산되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별관 주차장 부지로, 시장에서는 6000억원 안팎의 거래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부 법인이 부지 매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국내 대형 건설사인 IPARK현대산업개발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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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8-1 일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별관 주차장 부지가 약 6000억원 수준에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지는 대지면적만 약 5600㎡(약 1700평)에 달해 강남권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부지다. 6000억원에 거래가 이뤄진다면 대지면적 기준 3.3㎡(1평)당 가격은 3억5200만원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해당 부지 인수를 검토 중인 단계다”고 했다.

[땅집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별관 주차장은 무역센터점 본관 건물에서 400m가량 떨어져있다. 무역센터점 운영을 맡은 한무쇼핑은 2014년부터 별관 주차장을 임차해 사용 중이다./그래픽=이혜림PD


현재 이 땅은 현대백화점이 2014년부터 무역센터점 별관 주차장 부지로 사용 중이다. 다만, 해당 부지를 소유한 것이 아니라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운영 주체인 한무쇼핑이 부지 소유주인 신한과학주식회사 등으로부터 임차해 쓰고 있다.

별관 주차장 부지는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핵심 입지라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개발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삼성동 일대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를 비롯해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국제교류복합지구(MICE) 등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대형 개발 호재가 집중된 곳이다. 게다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까지 예정돼 있어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강남 한복판에서 500평 이상의 대형 개발 부지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삼성역이 국내 중심축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 일대에서 단일 개발이 가능한 부지는 희소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 부지는 이미 한 차례 개발 밑그림이 공개된 곳이다. 2024년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대상지로 삼성동 스택트시티(stacked city)가 선정됐다. 당시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 6층~지상 33층, 연면적 6만8380㎡ 규모의 오피스·상업 복합시설 조성 계획이 담겼다. 녹지를 대지 면적의 120%로 조성한 게 특징이었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을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대상으로 선정하며 개방형 녹지와 입체적 보행 동선을 확보한 새로운 업무복합시설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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