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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노렸던 강남 알짜 땅…한화갤러리아가 2367억원에 낙찰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6.07.10 10:18 수정 2026.07.10 10:30

한화갤러리아, 강남 핵심 개발부지 2367억원 낙찰
PF 한파에 좌초된 500억 주택 프로젝트
한화, 하이엔드 주거시장 진출 관심

[땅집고]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3-3번지 '더피크 도산' 개발 부지. 공매로 나온 현장으로 최근 한화갤러리아가 2367억원에 낙찰받았다./하나자산신탁


[땅집고]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 일대의 초고가 하이퍼엔드 주거단지 ‘더피크 도산’ 사업 부지가 결국 공매 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 품으로 돌아갔다. 최근 서울 중구 순화빌딩을 2134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강남 핵심지 부동산까지 사들이며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가 주목받는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3-3번지 일대 ‘더피크 도산’ 개발 부지가 지난 8일 공매 4회차 입찰에서 2367억원에 최종 낙찰됐다. 낙찰자는 한화갤러리아다. 대지 면적은 약 2749.5㎡(약 832평)로, 3.3㎡(1평)당 매입가는 2억8460만원이다.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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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지는 감정평가금액은 2496억원이었다. 지난달 30일 1회차 최저입찰가 3245억원으로 시작해 세 차례나 유찰을 거듭한 끝에, 4회차 입찰에서 2367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4회차 입찰에는 한화갤러리아와 함께 삼성물산이 입찰에 나섰는데 더 높은 금액을 써낸 한화갤러리아가 최종 낙찰자가 됐다.

이 부지는 당초 디벨로퍼 RBDK가 ‘더피크 도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곳이다. 도산공원 영구 조망이 가능한 핵심 입지에 지하 5층~지상 20층, 총 26가구 규모로 계획했다. 주택형별 분양가가 최소 150억원에서 최고 500억원 수준으로 책정돼 자산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과 공사비 상승 등의 암초를 만나며 사업이 좌초돼 공매 시장으로 밀려났다.

업계에서는 유통·레저를 넘어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한화갤러리아가 이번 부지 매입을 통해 하이엔드 주거 및 복합 개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시청역 인근 순화빌딩을 매입한 데 이어 강남 최고 요지인 도산대로 부지까지 확보하며 부동산 자산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 차례 유찰로 가격 메리트가 커진 상황에서 강남 핵심지 자산을 선점하려는 대기업의 전략적 판단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향후 한화가 어떤 방식으로 이 부지를 재개발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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