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보고서] 방배동 재건축
9월 입주 앞둔 '디에이치 방배' 3064가구 대단지
전용 84㎡·101㎡ 신고가…"방배도 50억원 시대 오나"
[땅집고] “신축 선호도가 워낙 높은 데다 입주가 시작되면 반포 시세를 따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죠. 방배동은 주변 인프라도 모두 재건축으로 바뀌고 있는 흐름이라 실거주자들의 문의 비율도 높은 편입니다.”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방배.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디에이치 방배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36억92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101㎡도 40억99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놀라운건 아직 ‘사전검검’도 하기 전이라는 것. 해당 단지는 방배동 집값 상승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방배도 50억원 시대 오나
방배동 일대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최신 거래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전용 84㎡는 환급금 약 5억원을 포함한 총 거래금액 45억원(실매수금액 약 40억원), 전용 101㎡는 환급금 5000만원을 포함해 총 거래금액 46억5000만원(실매수금액 46억원)에 계약이 완료됐다는 내용이다. 다만 이는 9일 현재까지 아직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는 반영되지 않아서 실거래가 신고기일(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까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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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도 디에이치 방배의 사전점검일이 가까워 짐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와 온라인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는 ‘디에이치 방배’ 관련 게시글이 올라올 때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부동산스터디에 3일 게시된 ‘디에이치 방배 46억5000만원 신고가’ 글은 조회수 1만1000회를 기록했고, 4일 올라온 ‘사전점검 1주 전 공개된 디에이치 방배 하이엔드 조경’ 게시글은 하루 만에 조회수 2만2000회를 넘겼다. 누리꾼들은 “이제 신축 방배도 40억원 시대가 왔네”, “사전점검도 안 했는데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니 놀랍다”, “입주가 시작되면 50억원도 가능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조숙영 방배동 영재공인중개사 대표는 “계약은 이미 완료됐지만 아직 실거래가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은 거래도 적지 않다”며 “신축 선호도가 워낙 높은 데다 입주가 시작되면 반포 시세를 따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고, 시장에 나온 매물도 빠르게 소진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대감은 호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9일 기준 네이버페이 부동산에 등록된 디에이치 방배 매물을 보면 전용 84㎡는 최고 68억원, 전용 114㎡는 최고 80억원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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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배 재건축 릴레이…신축벨트 반포 넘어 확장
현재 방배동에서는 방배5구역을 비롯해 방배6구역, 방배13구역, 방배15구역 등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잇따라 추진 중이다. 방배5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디에이치 방배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 동, 총 3064가구 규모다. 방배6구역에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원페를라가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1097가구 규모로 올해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방배13구역은 GS건설이 시공하는 약 2200가구 규모의 방배 프레스티지 자이로 재건축이 진행 중이며, 방배15구역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약 1700가구 규모의 대형 사업장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밖에도 방배신동아, 방배삼익, 방배신삼호 등도 재건축 절차를 밟고 있어 향후 수년간 방배동 일대의 주거지 지형이 크게 바뀔 것으로 내다본다.
방배동 일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반포는 이미 신축 공급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지만 방배는 앞으로도 대규모 재건축이 이어질 지역”이라며 “신축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 방배동 역시 반포와 함께 강남권 대표 프리미엄 주거벨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s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