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목동 재건축은 내 성과" 양천 3선의원 해명에…"탈락 단지는 어쩔" 재반박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6.07.09 06:00

'덤프트럭 발언' 역풍 불자 '재건축 진심' 해명
"목동 재건축 내 성과" 발언에 일부 주민 재반박

[땅집고] 서울 양천갑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목동 재건축 논란에 대한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황희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땅집고] 서울 양천갑 3선 의원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목동 재건축 사업이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전세대란과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더 신경쓰고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황 의원은 그러면서 “목동 6단지 안전진단 통과를 시킨 것도 제가 했고, 목동 1·2·3단지 2종을 3종으로 올린 것도 제가 했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앞서 목동 일대 주거용 오피스텔 건물 공사 현장 영상을 올리며 “꼴랑 건물 한 개 재건축하는데도 이 난리”라며 “목동 재건축은 준비가 안 됐다”는 발언으로 일부 주민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다.

☞관련기사: "꼴랑 건물 한 개 부수는데 이 난리, 목동은?" 양천 3선 의원 발언에 역풍

이에 황 의원이 지난 6일 본인 계정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제 글이 전달력이 그렇게 떨어졌나요?”라며 직접 해명글을 올렸다. 황 의원은 “목동아파트 재건축 추진에 정부가 더 신경쓰고 도와줘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어 “목동 6단지 안전진단 통과시킨 것도, 목동 1·2·3단지 2종을 3종으로 올린 것도 나”라며 “목동선 재정사업 전환, 강북횡단선 제안 등도 모두 내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제가 왜 목동 아파트 재건축을 반대하는 사람으로 알려지는지 잘 모르겠으나, 정치적 이유가 아니냐”고 항변했다.


[땅집고]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조선DB


그러나 황 의원의 이 같은 ‘치적 주장’이 목동의 일부 지역 주민들에는 오히려 화를 돋우는 모양새다. 같은 날 부동산 전문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는 곧장 “목동 1, 2, 3, 6, 9, 11단지 소유주 분들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반나절 만에 1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은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황 의원은 목동 6단지 안전진단 통과와 목동 1~3단지 조건 없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 환원(종환원)을 모두 본인의 업적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6단지 안전진단 통과는 재건축준비위원회를 필두로 소유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황 의원은 당시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목동아파트 1~3단지 조건없는 종환원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종환원은 그 당시 재건축을 적폐로 규정한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 소속 구청장의 도움 없이 소유주들이 자발적으로 힘들게 이뤄놓은 결과인데, 황 의원이 단 한 줄로 자기 업적으로 자화자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금 방 등록하면 수수료0원에 커피 공짜…빈 방 해결엔 단단홈즈

작성자는 황 의원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그는 “6단지 통과가 본인 업적이라면, 그해 안전진단에서 탈락해 눈물 흘린 9단지와 11단지의 고통은 황 의원의 과오인가”라며 “탈락 후 도움을 요청한 소유주들의 울분을 무시하고 연락을 두절했던 행태는 이미 주민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주장했다.

◇ “건물 한 개 부수는데 이 난리” 발언 후폭풍

앞서 황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목동의 한 아파텔 공사 인해 덤프트럭이 줄을 서 있는 영상을 올리며 “꼴랑 건물 한 개 부수는데 이 난리인데 목동 재건축은 교통·이주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다”는 글을 올려 사람들 입길에 올랐다.

황 의원은 “목동 아파트 재건축은 대한민국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51개 중 가장 처음 시작되는 재건축”이라며 ”80년대 뒤는 생각하지도 않고 주택을 일방적으로 공급하기에 급급했다보니 30~40년 지나서 대한민국 사회가 대규모 공동주택단지가 재건축하는데 많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 의원은 목동 재건축 사업이 중요한 만큼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고 안전하게 공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로 올린 글이다. 이에 공감하는 댓글도 달렸지만, 일부 주민은 크게 반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3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이제 와서 남 얘기하듯 평가만 하느냐” “재건축 하지 말자는 얘길 빙 돌려하고 싶은거냐”고 지적했다. /pkram@chosun.com



화제의 뉴스

미분양 무덤의 반전 검단신도시…대장주 '호우금' 6년 만에 교체하나
63빌딩서 방 빼는 한화갤러리아…순화동 새사옥 매입
영업익 세계 1위 찍고도 왜? 삼성전자, LG 따라 모듈러 주택 도전장
"목동 재건축은 내 성과" 양천 3선의원 해명에…"탈락 단지는 어쩔" 재반박
이성훈 LH 신임 사장, "서리풀지구 착공 1년 앞당겨 2028년에"

오늘의 땅집GO

영업익 세계 1위 찍고도 왜? 삼성전자, LG 따라 모듈러 주택 도전
미분양 무덤의 반전 검단…대장주 '호우금' 6년 만에 교체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