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고분양가 논란' 있었던 분당 리모델링 단지, '줍줍' 물량 나오자 실검 1위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6.07.05 14:12

[실검 1위 이 단지] 더샵 분당센트로

[땅집고]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더샵 분당센트로'가 실시간 관심 단지 1위에 올랐다. /호갱노노

[땅집고]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끝자락에 있는 리모델링 단지가 미계약 물량에 대한 청약으로 인해 다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더샵 분당센트로’가 잔여세대 임의공급 청약을 오는 7일 접수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총 7가구로 ▲73㎡(이하 전용면적)B2 1가구 ▲78㎡AN 3가구 ▲84㎡N 3가구 등이다.

해당 단지는 5일 프롭테크 플랫폼 ‘호갱노노’ 실시간 인기 검색 아파트 1위에 올랐다. 오후 1시경 약 6000명이 실시간 검색했고, 오전 10시에는 최대 1만명까지 올라갔다.

더샵 분당센트로는 분당 구미동 ‘무지개마을4단지’를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신축하는 아파트다. 지하3층~지상 최고 26층, 7개동, 총 647가구 규모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84가구를 작년 12월 첫 분양을 진행했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오리역까지 걸어서 약 15분이 걸리는 위치에 있다. 분당신도시 재건축사업이 중심지인 서현, 수내, 정자동 인근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상황에서 구미동은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하다. 입주 시점인 2027년 4월경에는 인근에서 유일한 신축 단지라는 이점이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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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분양 당시 높은 분양가로 청약 흥행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78㎡AN 분양가는 약 19억9700만원,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N는 21억8000만원이었다. 리모델링 단지라 아파트 구조를 크게 바꾸지 못한다는 한계, 분당신도시에서도 외곽으로 불리는 구미동에 위치한 단지인 점을 고려하면 공급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을 받았다.

분양한 리모델링 단지인 정자동 ‘더샵 분당티에르원’의 흥행 덕분에 더샵 분당센트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신축 공급이 귀한 구미동 일대의 새 아파트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반공급 40가구 모집에 총 2052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7.2대 1를 기록했다.

[땅집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더샵 분당센트로' 투시도. /분양홈페이지


다만 높은 분양가 탓에 정당계약에서 미계약분이 나왔다. 무순위 청약과 두차례 임의공급을 진행했음에도 7가구가 3차 임의공급 물량으로 나왔다. 초기 계약금으로 2억원 안팎의 현금이 필요한 데다 대출 규제로 인해 중도금과 잔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3차 임의공급 물량이 나온 현 시점은 시장 분위기가 달라져 잔여 물량 완판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이달 초 분당 인근의 경기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가 규제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분당이 지난해 10월 토허구역으로 묶이면서 인근 동탄, 기흥으로 수요가 이동했었지만, 최근 규제 확대로 같은 상황에 놓이고 됐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동탄이 토허제로 묶이고 이제 분당과 같은 컨디션이 돼 분당으로 역풍선효과가 일어날 듯하다”고 예상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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