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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강남구청장 "은마 재건축, 끝까지 챙긴다" 재건축 신속화합 TF출범

뉴스 박기 기자
입력 2026.07.03 14:59

강남구, 법정 기한보다 앞당긴 '최단 기록'…28년 착공 목표 속도전

[땅집고] 서울 강남의 대표적 대형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조선DB


[땅집고]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23년만에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을 인가 받았다. 지난해 11월 정비 계획 변경 고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행 계획을 인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시행계획 인가는 정비사업 단계별 표준 처리기한과 비교해 약 1년을 단축한 결과다. 같은 날 강남구에서도 민선 9기 첫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로 은마아파트를 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법정 처리기한인 60일보다 33일 앞당겨 처리한 것으로, 구청 내 최단 기록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에 따라 이곳은 대지면적 24만3552.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공동주택 29개 동 5850가구(공공임대 909가구·공공분양 195가구 포함)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한다. 주민 편의를 위한 공원, 공영주차장, 개방형 도서관 등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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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준공한 은마아파트는 현재 4424가구 규모 노후 공동주택이다.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23년 넘게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2023년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인가를 거쳤다. 그러다 비대위와의 갈등으로 8개월 가량 사업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정비계획 변경을 거쳐 올해 2월 통합심의까지 마무리 했다. 조합 측은 2027년 관리처분 인가와 이주개시, 철거 등을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땅집고] 김현기 강남구청장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서를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모습. /


특히 은마아파트는 시와 구청이 적극적으로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지난 2일 은마아파트를 찾아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서를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조합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재건축 신속 추진을 위해 출범한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신화) TF’의 첫 현장 행보다. TF 단장을 맡은 구청장이 직접 재건축 사업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과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김 구청장은 “재건축은 책상 위 보고만으로 풀 수 없는 현장의 문제”라며 “직접 단장을 맡은 만큼 사업장을 찾아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재건축은 속도와 화합이 함께 가야 한다. ‘재건축 신화 TF’를 가동해 구민들께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마아파트 거래는 거의 끊긴 상태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묶임 규제, 조합 내부 갈등, 가파른 호가 상승에 따른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신고된 올 한 해 거래는 16건에 불과하다. 은마아파트 84.43㎡(이하 전용면적)는 올1월 최고가인 42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38억~40억원 선으로 조정됐으나, 사업시행인가 소식이 전해지며 현재 호가는 43억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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