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석 송파구청장, 민선 9기 '1호 결재'로 잠실5단지 선택
올 하반기 감정평가·분양신청, 2027년 관리처분인가 목표
[땅집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마침내 재건축 8부 능선으로 불리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며 23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1일 송파구는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민선 9기 임기 시작과 동시에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1호 결재’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잠실주공5단지는 2003년 정식으로 사업 추진을 시작한 이후 정비계획 수립에만 8년이 소요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이후에도 국제설계공모 등 각종 난관에 부딪히며 사업이 정체되어 왔다.
그러나 민선 8기 들어 송파구가 재건축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조합 내 분쟁 조정 및 행정 절차 단축 등 전방위적인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잠실5단지는 작년 6월 통합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고 마침내 최종 인가까지 왔다.
조합 측은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감정평가와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7년 재건축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수립 이후에는 이주, 철거, 일반분양 일정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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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앙상가를 포함해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잠실주공5단지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맞이한다. 기존 3930가구의 노후 아파트를 전면 철거하고, 지하 4층~지상 최고 65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총 638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새롭게 건립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하철 2ㆍ8호선이 교차하는 잠실역 초역세권이라는 압도적인 교통 입지에 한강변 조망권까지 갖추고 있어, 재건축이 완료되면 강남권을 대표하는 절대적인 랜드마크 대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공은 삼성물산 건설부문ㆍGS건설ㆍ IPARK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맡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는 민선 8기부터 이어온 규제 완화와 행정 혁신의 값진 결과물”이라며 “민선 9기에도 구민들이 일상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행정을 지속해 '더욱 살기 좋은 명품도시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재건축 속도 기대감에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는 올 3월 45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3월 37억5500만원에서 1년 새 8억원가량 오른 금액이다.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한 매물 호가는 최근 46억원까지 올랐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