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시범1구역’이 제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정비계획안을 가장 먼저 제출하며 총 7600가구 규모 신축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을 본격화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시범1구역 주민대표단은 1일 오전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제안 특별정비계획서와 주민 동의서를 성남시에 제출했다. 4200가구 규모의 시범1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7622가구로 재탄생한다.
성남시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주민제안 방식의 특별정비계획서 접수을 받은 뒤 자문위원회를 거쳐 결과를 각 구역에 통보할 예정이다. 통합재건축 구역은 자문 결과를 반영해 내용을 보완한 뒤 9월 1일 제안서 본안을 접수한다. 도시계획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에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결과가 발표된다.
시범1구역은 삼성한신, 한양, 서현파크프라자, 삼성한신근린상가 등을 묶은 약 4200가구 규모 통합재건축 구역이다.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인접한 구역으로, 1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입주한 단지들이다. 향후 통합재건축을 통해 7622가구 규모의 역세권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시범1구역은 2024년 선도지구 공모에 도전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당초 같은 구역이었다가 별개 구역으로 갈라진 ‘THE시범’이 선도지구로 선정돼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소유주들의 아쉬움이 더욱 컸던 곳이다.
올해 2차 특별정비구역 선정이 예고되면서 시범1구역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특별정비계획서 준비에 돌입했다. 하나자산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했고, 유타엔지니어링(도시계획), 나우동인(자문설계), 세종코퍼레이션(자문정비), 율촌, 산하(법무) 등 각 분야 전문 회사들과 협력해 공공기여, 미래 지향 설계, 이주대책 등을 마련했다. 작년 12월 초에는 전체 토지등소유자 과반 동의율을 기록하며 통합재준위를 주민대표단로 전환했다.
이혜림 시범1주민대표단 대표는 “위원회가 1년 이상 최선을 다해 시범1(22구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준비해 온 특별정비계획 내용과 협력사들의 전문적인 검토로 상당히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왔다”며 “서현역 초역세권 시범단지가 분당 재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민대표단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