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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광장38-1, 현장설명회 '유찰'…현대 무혈입성할까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6.07.01 09:55 수정 2026.07.01 10:42

1차 현설, 현대건설만 ‘나홀로’ 참석
오는 7월13일 2차 입찰공고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아파트 38-1번지' 단지 모습./독자 제공


[땅집고] 역대 최고가인 3.3㎡당 1590만원의 공사비를 책정하며 정비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구역 재건축 사업의 첫 시공자 선정 절차가 유찰됐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신혜)이 개최한 시공자 선정을 위한 1차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한 곳만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경쟁 입찰 요건 미달로 자동 유찰됐다. 최근 정비사업장에서 높은 공사비 등으로 인해 본입찰이 유찰되는 경우는 잦지만, 현장설명회 단계에서부터 단 한 곳만 참여해 유찰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신속하게 다음 단계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신혜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 조합장은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3일에 곧바로 2차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며, 13일 현장설명회를 다시 개최해 건설사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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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의 관심은2차 현장설명회 결과와 그 이후의 시나리오로 쏠리고 있다. 2차 현설에서도 현대건설만 단독 참여해 유찰될 경우,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곧바로 수의계약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조합 측은 “경쟁 입찰 과정 거치지 않고 오히려 절차를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구역은 여의도동 38-1번지 일대 대지면적 1만167㎡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4층~지상 최고 52층 규모의 아파트 3개 동, 총 41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조합원 수는 168명으로 단지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서울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초역세권에 명문 학군과 녹지 공간을 모두 갖춘 황금 입지로 꼽힌다.

이 구역은 여의도 내에서 이른바 ‘분리 재건축’으로 추진되면서 단지 규모가 작아지는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조합은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안으로 초고급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당시 조합이 추산한 추정비례율은 100.79%로 사업성은 양호한 편이다.

지난달 19일 낸 첫 입찰공고에서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총 4470억원 규모로, 3.3㎡당 무려 1590만 원(VAT 별도)에 달한다. 이는 직전 여의도 내 최고 공사비였던 여의도 목화아파트(3.3㎡당 1370만원)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자, 대한민국 정비사업 역대 최고가 수준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높은 공사비가 오히려 다른 대형 건설사들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1차 현설 유찰을 불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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