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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배당수익률 최고 37%? "은행 이자 10배" 착시주의보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6.06.29 06:00
/조선DB


[땅집고]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두 자릿수, 종목별로는 최고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배당을 기대하고 투자할 만한 시장처럼 보이지만, 최근 주가 폭락으로 인한 착시 효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26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마스턴프리미어리츠 37.07%, NH프라임리츠 34.72% 등 30%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1% 미만인 코스피 시장과 비교하면 높은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리츠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상장 리츠 25개 중 배당이 이뤄지지 않은 2개 종목을 제외한 23개 리츠는 평균 배당수익률은 13.23%로 집계됐다. 상장 리츠 시장의 초기 목표치는 6~7% 수준인데, 2배 수준이다.

두 자릿수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도 10개나 된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29.36%) ▲KB스타리츠(26.885%) ▲제이알글로벌리츠(19.46%) ▲미래에셋글로벌리츠(18.82%) ▲미래에셋맵스리츠(12.56%) ▲디앤디플랫폼리츠(12.01%) ▲NH올원리츠(11.3%)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10.16%) 등이다.

높은 배당을 기대하고 투자하기에는 주가 하락에 따른 착시 효과 영향이 크다. 배당수익률은 최근 지급한 배당금을 주가 기준으로 연환산한 수치다. 배당이 높아지면 배당수익률도 높아지는 원리지만, 현재 상장 리츠 시장은 주가 하락이 주된 요인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사태 등으로 상장 리츠 시장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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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30%대 배당수익률은 기록한 리츠 종목의 주가는 현재 ‘동전주’ 수준이다.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크리스탈파크, 인천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등을 담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주가는 주당 518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상장 당시 공모가 5000원의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최근 배당금도 주당 96원에 불과하다.

국내 프라임 오피스를 담은 NH프라임리츠은 최근 배당금이 625원으로 상장 리츠 시장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주가가 공모가(5000원) 대비 28% 가량 낮은 3600원까지 폭락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졌다.

[땅집고] 국내 상장 리츠 현황./한국리츠협회


반대로 주가 호황인 상장 리츠는 배당수익률도 낮다. 여의도 하나증권 빌딩을 담은 코람코더원리츠의 배당수익률은 3.81%로 가장 낮았다. 주가는 주당 9860원으로 공모가 5000원의 2배 수준이다. 하나증권이 빌딩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며 청산 절차를 밟고 있어 매각 대금의 대규모 배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코스피 시장은 주가 급등으로 배당수익률이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코스피 시장 평균 배당수익률은 0.75%에 그치고 있다. 작년 6월 2.04% 수준이었는데, 1년만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작년 6월 말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p) 수준에서 올해 6월 24일 기준 8700p 선을 넘긴 영향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올해 들어 주가가 1.5배가량 오른 삼성전자는 배당수익률 0.57%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리츠 업계 관계자는 “상장 리츠들의 배당 수익률이 높아져 가치가 높아보이지만, 낮은 주가로 인한 착시에 가깝다”며 “단순히 높은 수익률보다는 상장 시점 목표했던 수치(6~7%)에 근접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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