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0%·고급화 강점…원베일리 비한강뷰 시세 추월할 것"
[붇이슈] “트리니원, 임대 0%·고급화 강점…원베일리 비한강뷰 시세 추월할 것”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이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가운데, 반포동 기존 대장주로 꼽히는 ‘원베일리’와 차세대 대장주 자리에 누가 앉을지에 대한 관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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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는 지난 23일 ‘부동산 전문가들의 트리니원 평가(ft. 원베일리와 비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포 지역 신축 단지들의 미래 가치를 비교·분석한 글로, 하루만에 8000 건에 가까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글쓴이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트리니원이 인근 최고가 단지인 원베일리의 일부 시세를 넘어설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놨다.
글에 따르면 유명 부동산 전문가인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필명 빠숑)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트리니원이 원베일리의 한강 조망 단지까지는 넘지 못하겠지만, 비(非)한강뷰 단지들의 가격은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김 소장은 트리니원의 최대 강점으로 ‘임대 세대 0%’와 ‘우수한 건폐율·용적률’을 꼽았다. 그는 “원베일리보다 훨씬 고급화가 잘 되어 있고, 임대 가구를 받지 않았다는 점은 놀라운 정비사업 성과”라며 “트리니원의 가치가 원펜타스 뒷동의 비한강뷰 세대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인근의 또 다른 대단지인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일명 반디클) 역시 한강뷰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날 것으로 봤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한 반디클은 5000가구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지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이소연 공인중개사 역시 유사한 의견을 보탰다. 이 소장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향후 트리니원과 원펜타스가 반포동 아파트 시장을 리딩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 단지 기준으로는 원베일리의 시세를 추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원래 부동산 시장은 돌고 도는 만큼, 향후 한신2차 등의 재건축 진행 상황도 계속해서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쾌적성·학군 우위” VS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차이일 뿐” 네티즌 의견 분분
전문가들의 분석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분분하다. 한 네티즌은 “원베일리 쪽은 고속버스터미널과 인접해 다소 혼잡하고 배기가스 등 환경적 요인이 있는 반면, 트리니원은 상대적으로 쾌적해 한강 조망을 제외하면 거주 만족도가 더 높을 수 있다”고 이들의 의견을 공감했다.
반면 단지 간 우열을 가리기보다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신세계백화점과 터미널 인프라를 선호하는 이들은 원베일리를, 외지인 왕래가 적고 조용한 학군지를 중시하는 이들은 트리니원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자산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갈릴 뿐, 두 단지 모두 반포를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 덩어리로 묶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반포동은 원베일리, 래미안퍼스티지, 트리니원, 반디클 등 네임드 단지들이 모여 동네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공원처럼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래미안 트리니원은 59~165㎡(이하 전용면적), 17개 동, 최고 35층 규모로 조성됐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청약 당시 84㎡ 분양가가 약 28억원 수준에 책정됐다. 주변 시세를 감안하면 ‘30억원 로또’ 단지였다. 정부 대출 규제로 현금 동원력이 사실상 필수였지만, 1순위 평균 경쟁률은 무려 237대 1에 달했다.
대출 규제로 거래는 많지 않지만, 가격은 벌써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입주권 상태인 84㎡가 최근 49억8000만원 안팎에 실거래됐고, 현재 시장에서는 같은 면적 호가가 60억원 선까지 거론된다. 100㎡도 지난해 60억2552만원에 거래된 이력이 있다. 원베일리 84㎡ 최고가는 지난해 6월 거래된 72억원이며, 최근 시세는 58억~60억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