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강남권 초고가 주거시설 프로젝트로 출범했으나 공매 절차를 밟게 된 ‘아스턴55’ 부지가 이달 공매에서 2782억여원에 낙찰됐다. 최초 공매 가격이 약 490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56% 수준 금액에 새 주인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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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55 일대 ‘아스턴55’ 사업 부지 4722㎡와 건물 459㎡가 이달 18일 진행한 7회차 공매에서 2782억2220만원에 낙찰됐다. 최초 1회차 공매가인 4908억원과 비교하면 낙찰가율이 56% 정도다. 7회차 최저입찰자인 2760억원보다는 0.81% 높은 금액이다.
이 부지는 시행사인 신유씨앤디(옛 아스터개발)가 지하 6층~지상 18층, 최고 91m, 전용 212~550㎡ 총 29가구 규모 하이엔드 주택 단지인 ‘아스턴55’를 지으려던 땅이다. 주택형별로 분양가를 200억~400억원대에, 펜트하우스는 600억~800억원으로 국내 최고가에 분양해 화제를 모았다. 단지가 북쪽으로 한강과 잠원한강공원을 끼고 있는 입지를 살려 모든 가구에 ‘영구 한강뷰’를 내세워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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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동산 호황기던 2020~2021년 하이엔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 신유씨앤디가 자금난에 빠지면서 ‘아스턴55’ 사업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사업 본PF 전환 및 이자 상환에 실패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면서 사업장이 공매로 넘어간 것. 신유씨앤디 측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조만간 시공사를 조만간 선정하고 5월 중 본PF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으나 결국 사업이 무산됐다.
‘아스턴55’ 부지가 이번 공매로 새 주인을 찾으면서 앞으로 부지가 어떤 방향으로 개발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집값이 비싼 강남권에서도 한강뷰가 가능해 최상급으로 통하는 입지를 고려하면, 인수자가 이 곳에 하이엔드 부동산 상품 개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신유씨앤디가 국내 첫 하이엔드 멤버십 클럽 ‘디아드 청담’을 세운 서울 강남구 청담동 1번지 부지도 이달 19일 공매에서 낙찰됐다. 지난달 26일 최저입찰가 1680억원 수준으로 공매를 시작했는데, 5차례 유찰돼 최초 공매가 대비 500억원 넘게 낮아진 1119억1000만원에 인수자를 찾았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인수자가 ‘디아드 청담’을 외국인 전용 메디컬 관련 빌딩으로 리모델링할 것이란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