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GTX-D 강남 직결되면 압도적 파괴력…"강남-삼성-잠실 잇는 황금노선"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6.06.10 06:00

[철도 전문가, 표찬 싸부원 대표 인터뷰①]
하반기 발표 앞둔 5차 국가철도망
“GTX-D 강남 직결하면 2·9호선 상위버전”

[땅집고] 올 하반기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를 앞두고 표찬 싸부원 대표가 주목할 노선과 대표적인 철도 교통망 수혜지역을 꼽았다./김혜주 기자


[땅집고]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길 GTX-D노선이 강남역·삼성역·잠실역을 지난다면 GTX-A·B·C노선과 비교할 수 없는 파괴력을 가질 겁니다”

철도·역세권 전문가인 표찬 싸부원 대표는 8일 땅집고와의 인터뷰에서 “5차 국가철도망 발표 이후에는 단순 계획보다 실제 사업 가능성과 노선의 결(結)을 읽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주목할 점으로 GTX-D 강남 직결 가능성을 꼽았다. 현재 집값 상승세가 뜨거운 동탄에 대해서는 GTX 역세권으로만 한정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표 대표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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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국가철도망 발표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언제쯤 윤곽이 나오나.

“7월 중 발표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원래 국가철도망 계획은 상반기 발표가 일반적이었다. 지방선거와 지역 공약 이슈 때문에 시기가 다소 미뤄졌지만, 선거라는 큰 고비가 끝난 만큼 더 이상 발표를 끌 이유가 없다. 다만 투자자나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이들이 주목해야 할 건 발표 시점 그 자체보다 실제 사업성이 있는 노선인지다. 철도망 계획은 어디까지나 정부의 장기 구상일 뿐이다. 나온다고 다 뚫리는 게 아니다. 계획 고시 이후 10년, 15년이 지나도 착공조차 못 하는 노선이 수두룩하다.”

[땅집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D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기본계획은 김포 장기에서 서울 청량리로 연결돼있는데 강남 직결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토부


―이번 5차 철도망에서 가장 주목하는 노선은.

“GTX-D다. 핵심은 강남 진입이다. 현재는 GTX-B와 연계해 김포 장기역~서울 청량리 방향으로 기본계획이 진행 중인데 과거 정부에서 언급됐던 강남 연결 그림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2호선+9호선 상위 버전’ 같은 느낌이다. 만약 GTX-D가 Y자 형태로 김포·인천에서 출발해 서울 중심부인 강남역, 삼성역, 잠실역을 나란히 훑고 지나가는 선형으로 확정된다면,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일 것이다. 수도권에서 GTX-D 노선이 지나는 지역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GTX-A·B·C 노선과 비교하면 어떤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양질의 일자리가 밀집한 테헤란로와 잠실 마이스(MICE) 배후지를 다이렉트로 관통하는 광역철도망은 지금까지 없었다. 기존 GTX-A가 강남의 한 축(삼성역·수서역)을 담당한다면, GTX-D는 강남 핵심 상권의 가로축을 통째로 장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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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에서는 창동역을 가장 주목했다.

“창동역은 GTX-C 효과가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핵심은 ‘전용선 종점 효과’다. GTX는 멀리 사는 사람이 체감 효과가 큰데, 창동은 그 조건에 딱 맞는다. 게다가 창동에는 대규모 업무시설과 공연장이 들어온다. 특히 서울아레나가 갖는 파급력이 상당하다. 향후 대형 공연 중심지가 창동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창동역 주변 재건축 단지들과 광운대역 개발도 함께 봐야 하는데, 동북권의 새로운 중심축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동탄 집값 급등도 결국 GTX 영향 아닌가.

“GTX 영향이 크다. 다만 중요한 건 ‘동탄 전체’가 아니라 GTX 동탄역 주변이라는 점이다. 동탄 투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으로 외곽 지역이다. GTX 역세권은 계속 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외곽 지역은 다음 부동산 사이클에서 못 따라갈 수도 있다. 지금은 분위기가 좋아 보여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더 중심지, 더 핵심 역세권으로 이동한다. 트램이나 내부 교통망을 GTX와 동일 선상에서 보면 안 된다. 결국 중요한 건 서울 핵심 업무지구까지 얼마나 빨리 가느냐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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