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재건축의 후발주자인 삼부아파트가 조합 설립을 예고하고, 가장 상징성이 큰 시범아파트에서도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여의도에 대한 재건축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의도는 한강변 입지와 금융 중심지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지역으로, 향후 서울 최고급 주거지로 재편 기대감이 크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일대 삼부아파트가 오는 7월 12일로 조합설립 총회를 연다. 정비계획 지정도 동시에 추진한다. 여의도 일대 약 15개 재건축 추진 단지 중 후발주자로 꼽히는 단지다. 이 밖에 다른 후발주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익·은하아파트는 통합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광장아파트 38-1번지는 지난 4월 여의도에서 9번째로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하며 시공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진주 ·수정·미성아파트 등도 조합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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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입지 상징성’ 시범·목화 시공사 선정 절차 돌입
재건축 사업의 꽃으로 불리는 시공사 선정도 이어진다. 여의도 재건축 사업지 가운데 입지 상징성이 가장 큰 시범아파트를 비롯해 목화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이 지난달 26일 진행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금호건설, 제일건설 등 총 7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시범아파트 재건축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10만93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59층, 21개동, 총 2491가구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예정 공사비는 3.3㎡당 1150만원 수준이며 입찰 마감은 8월 25일이다.
지난해 대교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삼성물산과 2023년 공작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한 대우건설이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빅매치가 예상됐으나, 현장에서는 현대건설이 시범아파트에서 발을 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사업을 노린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목화아파트도 지난달 2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제일건설 등 총 7개사가 참석했다. 1977년 준공한 목화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2개 동, 12층, 312가구에서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41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1370만원이다. 정비사업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는 7월 9일 입찰을 마감한다.
한편 일부 단지들은 빠른 속도로 여의도 일대 재건축 흐름을 리드하고 있다. 삼성물산을 시공사 선정한 대교아파트는 현재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 단계를 밟으며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한양아파트는 지난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두 단지는 이르면 올 11월 이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작아파트는 통합심의를 통과했고,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