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꼬마빌딩으로 16억 챙긴 가수 소유, 이번엔 삼전닉스로 내 집 마련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6.06.07 06:00
[땅집고] 걸그룹 출신 가수 소유가 최근 유튜브 예능에 출연해 10년 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에 1억원을 투자해 얻은 수익으로 자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캡처


[땅집고] “10년 전 1억원을 넣어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팔아 집을 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0년 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1억원을 투자했던 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10년 만에 주식을 매도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여년간 장기투자로 1억원이던 자금은 약 40억원, 최대 65억원 가까이 불어났을 것으로 추정되자 주식투자자들은 “어설픈 단타보다는 장기보유가 효과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소유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사 브이로그를 공개했는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월세를 떠나 자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주택 매입 자금 상당 부분을 주식 매도 자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혀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소유는 이전까지 한남동 고급 빌라에 거주했는데, 최근 시세는 보증금 1억원, 월세 1300만원 정도 알려져 있다. 다만 빌라 준공 후 초기에 입주해 현재의 월세 수준보다는 낮은 임대료를 지불해왔다.

소유는 당시 “주식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10년 전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1억원 정도를 넣어뒀다”며 “어머니가 ‘너 주식에 1억원 있잖아’라고 하셔서 확인했고, 이번에 이사하면서 수익금을 보태 집을 샀다”고 말했다.

소유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어느 정도 금액을 투자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지난 5월 기준 추정 수익은 적어도 10억원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2016년 5월경 삼성전자 주가는 주당 약 2만5000원, SK하이닉스는 2만6000원이었다. 소유가 해당 사실을 밝힌 유튜브 영상 공개 시점인 올해 5월 20일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주당 27만5500원, SK하이닉스는 174만5000원으로 각각 10배, 65배가량 주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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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을 각 회사에 5000만원씩 투자했다면 삼성전자 주식은 약 5억4200만원, SK하이닉스 주식은 약 32억920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각 회사에 모든 자금을 몰았다면 삼성전자는 약 10억8400만원, SK하이닉스는 약 65억8400만원 정도가 된다.

10년간 장기투자로 큰 돈을 벌었지만, 소유는 스스로를 투자 고수라고 칭하지 않았다. “내 돈을 지키려면 결국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식 투자는 초보지만, 소유는 이미 부동산 투자로 큰 시세 차익을 번 경험이 있다. 지난 2016년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노후 단독주택을 15억7000만원에 매입해 2021년 4월 32억원에 매각해 1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노후주택을 리모델링 증축해 꼬마빌딩으로 꾸몄고, 그 무렵 연남동 일대에 ‘연트럴 파크’가 유명세를 타면서 시세가 올랐다.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이지만, 10년 동안 급락장도 있었다”며 “어설프게 사고 팔고 하는 단타 투자를 하는 것보다 장기간 보유하면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글을 남겼다. 또 “그렇다고 아무 종목에 돈을 묻어둬야겠다고 하는 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투자 성공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서 한 네티즌은 “10년 전 1억원이면 급지를 옮겨 갈아타기도 가능했을 금액”이라며 “1억원을 주식에 넣고 잊고 살 수 있는 것은 소유가 당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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