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한 첫 일정으로 ‘페이커’ 이상혁과 만나는 가운데 만남의 장소인 ‘T1 베이스캠프’가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한국의 e스포츠와 PC방이 없었다면 엔비디아의 성장은 힘들었을 것”라는 과거 발언이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5일 오후 1시경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 마포구로 이동해 T1 베이스캠프에서 페이커를 비롯한 T1 선수단과 만날 예정이다. T1 베이스캠프는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임단인 T1가 운영하는 PC방으로,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다.
이곳에서 황 CEO는 LoL 역대 최고 선수로 불리는 페이커를 포함해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 등 선수단 5인과 만난다. 현장에서 선수, 게임단 관계자들과 만나 e스포츠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황 CEO는 앞서 한국 게임산업,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방한 당시 강남구 삼성역 행사에 참석해 무대에서 “페이커”를 연호하면서 “PC 게임,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초기 성장을 이끈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한국이 지닌 상징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 때문에 황 CEO와 페이커의 회동 장소가 PC방이라는 점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T1 베이스캠프는 홍대입구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PC방으로, 250석 규모의 대형 공간이다.
기본 이용 요금은 회원 1시간 2000원, 비회원 1시간 3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정액 요금 결제 시 3시간 5000원, 6.5시간 1만원이다. 프리미엄 룸, 선수실을 대여할 경우에는 시간당 평일 2만원, 주말 2만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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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운영하는 PC방이라고 해서 다른 곳보다 비싼 것은 아니다. 홍대입구역 인근 200석 이상 규모의 타 PC방 이용요금 역시 회원 2000원, 비회원 3000원 수준이 책정돼있다.
황 CEO는 T1 선수단과 만남 후 인근 삼겹살집 '형님 저요'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이른바 '삼쏘(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방항 때 삼성역 인근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가져 큰 화제가 됐다.
이날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