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광주 부동산 시장이 아파트 입주 물량 집중으로 한동안 가격 조정 등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입지·대단지·브랜드’ 등 3박자를 갖춘 단지는 꾸준히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주 지역 부동산 시장이 매수 심리 위축, 거래 둔화, 입주 물량 부담이 맞물리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입지와 브랜드, 단지 규모, 신축 여부에 따라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1평)당 100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033만원보다 약 2.4%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광주 입주 예정 물량은 1만1589가구로, 지난해 5318가구 대비 약 117.9% 늘어난 영향이다. 1년 사이 입주 물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새 아파트 입주가 단기간에 집중되면 전·월세 물량 증가와 기존 주택 처분 부담이 겹쳤다.
거래량은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월 광주 아파트 거래량은 5947건으로, 전년 동기 5676건보다 약 4.8% 증가했다. 다만 가격 조정 흐름과 입주 물량 부담이 겹치자 매수자는 추가 조정 가능성을 지켜보고, 매도자는 가격을 쉽게 낮추지 않으면서 거래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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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위축될수록 수요자들은 같은 생활권 안에서도 브랜드, 단지 규모, 입지, 학군, 신축 여부 등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고 있다. 신축 대단지와 구축 중소형 단지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단순히 가격이 낮은 매물보다 거주 만족도, 환금성, 관리 안정성 등을 따지면서다. 브랜드 인지도와 신축 상품성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상대적인 선호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학군과 생활 인프라, 교통 접근성, 대형 상권과의 거리 등 기존 주거 여건을 갖춘 지역은 조정기에도 수요 이탈이 상대적으로 적다. 반대로 입주 물량이 많거나 생활 인프라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지역은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광주 북구 운암동 일원에 들어선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37개동, 전용 59~109㎡, 총 3214가구 규모로 조성된 단지다. GS건설과 한화건설이 함께 시공한 브랜드 대단지다.
인근에는 경양초, 운암중이 있어 걸어서 단지 내 위치에 따라 5~10분 이내에 통학이 가능하다. 구립운암도서관, 중외공원, 광주시립미술관 등 인프라도 조성돼 있다. 주요 상업시설인 종합버스터미널 유스퀘어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약 19분 거리에 있다.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입주 지정기간을 운영 중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잔금납부율은 약 70% 수준이다. 입주 지정기간이 아직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거주 목적의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광주 부동산 시장은 지역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 단지별 조건에 따라 흐름이 갈리는 모습”이라며 “입지와 브랜드, 규모, 신축성을 갖춘 단지는 조정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