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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역성장 신한라이프…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도 적자 커졌다

뉴스 강시온 기자
입력 2026.05.29 14:00

빅3 역대급 실적 속 신한라이프만 역주행
신한라이프 순이익 37.6% 급감
850억 투자한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 키운다

[땅집고] 신한라이프케어 대표이사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땅집고]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유례없는 호실적을 거뒀지만, 신한라이프만 유독 쓴맛을 봤다.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이른바 ‘빅4’ 생보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급감하며 나홀로 역성장했다. 보험 본업의 경쟁력이 악화하고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필두로 한 시니어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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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4대 생보사 중 유일한 역성장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 등 4대 생명보험사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합산 순이익은 1조8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은 1분기 순이익 1조142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한화생명도 순이익 2480억원으로 100% 이상 급증하는 등 축제 분위기지만, 신한라이프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땅집고] 한화생명은 지난해 순이익 2480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부진을 벗어났다. 교보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330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순이익 1조억원을 돌파했다. /각 사 공식홈페이지


신한라이프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했다. 4대 생보사 가운데 유일한 역성장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면서 투자손익이 감소한 데다 보험손익 역시 1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줄었다. 보험 본업과 투자 부문이 동시에 흔들린 셈이다. 업계에서는 2021년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통합 이후 성장세를 이어오던 신한라이프가 지난해부터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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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적자’ 딛고 실적 반등 열쇠 될까

본업인 보험 업무에서 수익성이 정체되자 신한라이프는 비보험 분야인 ‘요양·헬스케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 핵심에 있는 조직이 바로 신한라이프케어다. 신한라이프는 2024년 요양사업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시키며 시니어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신한라이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신한라이프가 자본금 850억원을 전액 출자해 세운 시니어 사업 전문 법인이다. 즉, 신한라이프가 ‘모기업’으로서 전략을 짜면, 신한라이프케어가 현장에서 요양시설 건립과 운영을 담당한다.

[땅집고] 신한라이프의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가 올해 1월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에 '쏠라체 홈 미사'를 개소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쏠라체 브랜드를 메인으로 시니어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한라이프케어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 1월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 첫 도심형 요양시설인 ‘쏀라체 홈 미사’를 개소했다. 총 64개 객실을 모두 1인실로 구성한 프리미엄 요양시설이다. 앞서 경기 성남 분당구에는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열었고, 2027년에는 부산 해운대 시니어 복합시설 개소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와 위례지구에서는 시니어 시설 개발을 검토 중이다.

문제는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 역시 사업 특성상 초기 시설 투자, 운영 인프라 구축 단계 등으로 영업 적자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20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고, 당기순손실 역시 23억원으로, 전년(11억9835만원) 대비 적자가 약 11억 원 가량 늘어났다.

◇‘본업 정체’를 ‘요양 신사업’으로 뚫을까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최근 건설사와 시행사, 자산운용사까지 실버타운 시장에 가세하며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서다. 요양시설은 초기 토지 매입과 건축비 등 투입 자본이 크다. 그런데 선분양 구조가 아니라 비용 회수 등 실제 이익이 발생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신한라이프 입장에선 당장 뒷걸음질 친 보험 본업의 수익성을 방어하면서, 동시에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통해 얼마나 빠르게 시니어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향후 실적 반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신한라이프케어 관계자는 “불안정한 대외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내실 중심의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새롭고 차별화된 시니어 주거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kso@chosun.com


땅집고가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을 위해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전문가 과정 8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난 7기까지 현직 케어용품 회사 CEO와 요양원 원장, 대형 병원장, 제약회사 임원, 의사, 시행사 오너, 건설회사 임원 등 200여명이 수강했다. 수강료는 290만원이며,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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