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사상 최고가 기록에 힘입어 장중 8450선을 돌파했다. 반면 연초부터 상승세에 있던 주요 건설사 주가는 일제히 폭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25% 오른 8228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42% 오른 8242.12로 장을 시작했고, 한때 5.09% 급등한 8457.09까지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돌파했다. 개장 초반 지수가 급격히 오르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8.03% 뛰어오른 주당 32만3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썼다. 전장 대비 2.34% 오른 30만6000원에 장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35만8000원(14.91%)까지 급등한 후 전날 대비 9.31% 오른 224만3000원에 마감했다.
건설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서울 삼성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철근 누락 시공의 책임이 있는 현대건설은 전일 대비 5.39% 하락한 주당 14만3800원에 장 마감했다. 올해 초부터 주가가 상승해 지난 4월 8일 장중 최고 19만8400원까지 올랐을 때와 비교하면 27.5%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대우건설은 전날 대비 9.17% 하락한 주당 2만6750원, GS건설은 7.06% 떨어진 2만9600원에 장 마감했다. DL이앤씨 역시 전날보다 4.4% 내린 7만8300원에 마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건설주를 단순 경기 민감주가 아니라 원전·에너지 인프라·해외 재건 사업과 연결된 구조적 수혜 업종으로 재평가를 받으며 올 초부터 주가 상승이 시작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동 재건 기대감이 이미 선방영된 데다 실제 수주로 이어질지 여부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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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코스피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건설섹터는 하락했다”며 “원전주(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하락했고, 현대건설은 삼성역 철근 누락 이슈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종전에 따른 중동 재건과 이란 개발은 종전 결과가 나타나고 매수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을 덧붙였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