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현대건설이 올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한강변 총 5175가구 규모 핵심 재건축 사업장인 만큼 공사비만 5조 5610억원에 달한다.
26일 금융감독원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총회를 열고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체결 안건을 가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2차 입찰은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응찰하면서 유찰됐다.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2회 이상 단독 응찰로 유찰되는 경우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이 규정에 따라 조합이 현대건설과 계약을 맺기로 한 것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권에 이어 압구정3구역 공사까지 확보하게 됐다.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 일대 재건축 사업지 중 가장 규모가 커 핵심으로 꼽힌다. 기존 압구정 현대 1~7차와 10·13·14차, 대림빌라트 등 3934가구를 최고 65층에 5175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매머드급 정비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5조5610억원이다. 이 금액은 현대건설이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인 31조629억원의 17.9%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압구정3구역을 'OWN THE ONE(하나를 소유하다),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가치'라는 비전에 따라 미래 주거의 새로운 기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