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20차, 통합 재건축 무산 끝 단독 재건축 추진
SK에코플랜트 시공사로 최종 선정
[땅집고] SK에코플랜트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0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1983년 준공한 신반포20차는 총 112가구다.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 4개동, 총 190가구를 짓는다. SK에코플랜트가 단독 참여해 수의계약으로 수주했으며 총도급액은 2048억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을 적용해 ‘드파인 반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가방만 갖고 오세요…가전·가구100% 완비! 넷플릭스도 선택한 내집같이 편한 ‘블루그라운드’
신반포20차는 당초 인근 신반포4지구(현 메이플자이)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조합 내부 반대로 무산됐다. 신반포20차가 전용면적 143㎡(47평형) 단일 대형 평형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단독 사업성이 더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다시 통합 재건축 논의가 이뤄졌지만, 신반포4지구가 통합 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이 나오며 추진이 어려워졌다. 인근 한신타운과의 통합 역시 재초환과 분양가상한제 부담으로 무산되면서 결국 소규모 단독 재건축으로 방향을 굳혔다.
최고층인 35층에는 360도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아너클럽 라운지와 스카이 가든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출입이 가능하다. 단지 내 커뮤니티는 세대당 6.6평 수준으로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스크린테니스, e스포츠 공간,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한다.
신반포20차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3호선 잠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다. 7호선 반포역이 도보 약 2분, 3호선 잠원역이 도보 약 7분 거리다. 단지 인근에는 메이플자이, 오티에르 반포, 래미안 신반포 팰리스 등 반포권 고급 주거벨트가 형성돼 있다.
정비사업 기대감도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반포20차 전용 143㎡는 올해 4월 42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3월 같은 면적이 36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6억원 상승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약 1조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액은 9832억원으로 2024년(1조3073억원) 대비 약 25%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가 반포 권역에 ‘드파인’ 브랜드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신반포27차 재건축 사업인 ‘드파인 더 퍼스트 반포’를 수주한 바 있다. 이기열 SK에코플랜트 솔루션영업총괄은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만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수주를 교두보로 ‘드파인’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s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