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요즘 부모들 너무 유난?"…'초품아' 두고 온라인 갑론을박

뉴스 구민수 인턴기자
입력 2026.05.25 06:00

“‘초품아’ 선호는 과잉 보호” 게시글에 시끌
안전 우선 당연 vs 자립심 길러야 논쟁 팽팽

[땅집고]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초품아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어났다./블라인드 게시물 캡쳐


[땅집고]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뜻하는 이른바 ‘초품아’ 선호 현상이 심해지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때아닌 초품아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통학하며 자립심을 길러야 한다는 의견과 달라진 사회 환경 속에서 안전을 우선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요즘 젊은 애엄마들은 왜 이렇게 유난이냐’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초등학생 자녀의 버스 통학을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초등학교가 단지 가까이에 없는 것을 이유로 이사까지 고민하는 학부모 모습을 두고 과잉 보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전에는 초등학생들도 버스를 타고 왕복 1시간씩 통학했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독립심을 키울 기회를 부모가 막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해당 글이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요즘은 아이가 조금만 힘들어도 부모가 다 해결해주려 한다”, “자립심을 키워야 할 시기에 지나치게 보호받고 있다”며 공감했다.

반면 다른 이용자들은 “지금은 차량 통행량도 많고 어린이 대상 사고 위험도 커졌다”, “맞벌이 가정이 많은 현실에서 학교와 집 거리가 가까운 건 중요한 문제”라며 반박했다. 특히 “초1 아이가 혼자 버스를 타다 문제 생기면 결국 부모 책임론이 나온다”, “예전과 지금은 사회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과거의 경험을 현재 기준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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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도 초품아 선호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초등학교까지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아파트가 대표적. 같은 단지 내에서도 초등학교 접근성에 따라 선호도가 갈린다. 단지 내 고현초등학교와 가까운 동(棟)은 이른바 ‘초품아 동’으로 불리며 인기가 높다. 반면, 상대적으로 학교와 떨어진 동은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덕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같은 단지 내 같은 주택형인데도 초등학교 접근성에 따라 매매가는 최대 1억원 안팎, 전세금은 수천만원대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신학기 시작 전에는 학교와 가까운 동부터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된다”고 했다. /min0212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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