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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베일리 제칠 반포 차기 대장 3개 단지…1등은 어디?

뉴스 구민수 인턴기자
입력 2026.05.17 06:00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삼성물산 건설부문


[땅집고] 서울 반포 일대 신축 아파트를 두고 ‘대장 단지’를 가르는 기준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입주를 마친 단지와 향후 입주 예정 단지가 동시에 비교되면서 입지와 설계, 상품성을 둘러싼 판단이 분화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28일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 올라온 ‘반포 최신축 주요 4개 단지 간단 비교’(작성자 ‘하는일마다잘됨’) 게시물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비교 대상으로는 ▲래미안 원베일리(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원펜타스) ▲래미안 트리니원(트리니원) ▲반포 디에이치클래스트(디에이치클래스트) 등이 거론됐다


[땅집고] 지난달 28일 반포 신축 아파트를 비교한 게시물이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부동산스터디 캡쳐


원베일리는 반포 핵심 입지와 대단지 브랜드를 바탕으로 현재 시세 기준 ‘대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펜타스는 소규모 고급 단지로 프리미엄 이미지가 형성된 상태다. 반면 트리니원과 디에이치클래스트는 입주 전임에도 설계와 상품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차기 대장 후보로 거론된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2023년 준공된 ‘원베일리’ 8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4월에는 같은 면적이 54억원에 거래됐고, 지난해 6월 에는 72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4년 준공된 ‘원펜타스’ 84㎡는 지난해 3월 47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6년 준공 예정인 트리니원 84㎡의 분양가가 약 27억원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인근 시세를 기준으로 50억~70억원대 형성이 예상된다. 2027년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클래스트 역시 84㎡의 분양가가 약 28억~30억원대로 예상되며, 주변 시세를 감안하면 입주 이후 50억원 이상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에서는 단지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용적률·건폐율, ▲임대 비율, ▲마감재 및 창호 성능, ▲커뮤니티·첨단 설비, ▲주차 및 생활 편의 등을 제시했다.

용적률과 임대 비율 등 설계 조건에서는 트리니원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트리니원은 용적률 273%로 비교 단지 중 가장 낮아 동간 거리 확보와 채광·통풍 측면에서 유리한 구조를 갖췄다는 분석이다. 또한 비교 단지 중 유일하게 임대세대가 없어 단지 구성의 단일성과 희소성이 부각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마감재와 하드웨어 성능 측면에서는 디에이치클래스트와 트리니원이 상위권으로 평가된다. 수입 원목 마루, 하이엔드 주방 브랜드, 독일산 창호 등 주거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들이 주요 비교 대상이다. 반면 원베일리는 대단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마감 사양은 상대적으로 차별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커뮤니티 시설 측면에서는 디에이치클래스트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의견이 많다. 대규모 단지에 기반한 공간 규모와 프라이빗화된 구성 등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시설별 면적을 넓히고 이용 동선을 분리하는 설계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잡도를 낮춘 이용 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땅집고]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조감도./현대건설


주차 및 생활 편의성에서는 디에이치클래스트가 우위를 보인다. 세대당 주차대수가 약 2.4대 수준으로 가장 많고, 넓은 주차장 폭과 차량 동선 분리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이용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니원과 원펜타스는 약 2.1대 수준, 원베일리는 약 1.8대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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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시각이 갈린다. “현재 대장은 원베일리”라는 의견과 함께 “설계와 스펙만 보면 트리니원이나 디에이치가 더 상위”라는 반론이 맞선다.

일부는 “용적률, 건폐율, 임대 비율은 바꿀 수 없는 요소”라며 설계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창호 성능, 열관류율, 필로티 구조, 드롭오프존, 각층 쓰레기 투입구, 고속 엘리베이터 등은 설계 단계에서만 구현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반면 “대장은 결국 입지와 시세로 결정된다”는 현실론도 나왔다.

가격 측면에서는 한강 조망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강 조망 세대가 가격을 주도하는 반면, 비조망 세대는 동·호수와 개인 선호에 따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는 원베일리가 시세 기준 대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트리니원과 디에이치클래스트가 입주한 이후에는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설계 완성도와 주거 만족도, 기술 격차에 따른 장기적인 상품성 차이가 ‘대장’의 기준을 바꿀 변수로 꼽힌다. /min0212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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